[사설] 세계 기술 각축장에서 빛난 한국의 스타트업

[사설] 세계 기술 각축장에서 빛난 한국의 스타트업
    입력: 2019-01-10 18:07
세계 최대 첨단기술 경연장인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2019)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AI와 스마트홈 분야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기술과 디자인, 사용자인터페이스 및 경험(UIX) 등을 치열하게 다투는 현장에서 혁신을 인정받은 것이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5G 통신 서비스가 시작돼 본격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는 원년으로 발 빠른 기술 개발과 상용화가 어느 때보다는 절실한 상황이다. 우리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은 것은 비록 빛이 바래고 있지만 'IT강국 한국'이 아직 건재함을 과시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육성 중인 C랩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8곳 가운데 3곳이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주인공이다. 뷰티 스타트업 룰루랩은 AI 피부 비서 '루미니'로 바이오테크 부문 CES혁신상을 받았다. 맨눈으로 3D화면을 볼 수 있는 '스냅 3D' 스마트폰 커버를 개발한 모픽과 웨어러불 360도 카메라를 개발한 넥밴드도 혁신상의 주인공이었다. 이밖에 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적잖은 한국 스타트업과 벤처들이 전문가와 바이어, 참관인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 취재기자들의 전언이다. 물론, 이들 스타트업과 벤처들 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등 우리의 대표 IT기업들은 올해도 혁신적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고 트렌드 선도자가 되었다.

그러나 기존 IT 글로벌 기업들에만 의존해서는 본격화하는 정보지능화 시대에 국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 스타트업과 중소 벤처기업들의 도전과 혁신이 확산되고 전 산업으로 스며드는 생태계가 조성돼야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 역시 이번 CES에서도 중국 IT기업들은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직 개선할 점이 많지만 중국 벤처기업 로욜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중국의 테슬라라 불리는 바이튼은 자율주행 4단계를 적용한 차량을 선보였다. 중국은 이미 미국과 더불어 창업 벤처 2강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행히 작년 역대 최대 규모인 3조4000억원에 이르는 벤처투자가 이뤄지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5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규모나 성장 속도는 아직 경쟁국에 못 미친다. 창업에 따른 규제혁파와 자금, 인력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 'IT강국 한국'의 영광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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