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 수입차, 연간 2만대 회복…성장 키워드는

OEM 수입차, 연간 2만대 회복…성장 키워드는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9-01-06 12:23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차가 연간 판매 2만대를 회복했다. 이른바 '무늬만 국산차'로 불리는 OEM 수입차는 해외 모회사를 둔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자동차의 실적에 따라 성적이 좌우된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서 팔린 OEM 수입차는 전년보다 14.1% 증가한 2만155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이 전년보다 8.8% 감소한 1만178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지만, 한국GM이 8373대로 76.7%나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한국GM은 플래그십(기함) 승용차 임팔라와 스포츠카 카마로를 비롯,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이쿼녹스, 친환경차 볼트(Volt), 볼트(Bolt)EV 등을 미국 본사인 GM(제너럴모터스)으로부터 수입·판매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소형 SUV QM3와 해치 클리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상용차 마스터를 해외서 들여와 판매한다.

OEM 수입차는 지난 2015년 3만1521대를 정점으로, 2017년까지 2년 연속 내리막을 걸어오다 작년 다시 상승세로 들어섰다. 이는 작년 한국GM이 친환경차 볼트EV의 수입·판매대수를 전년보다 늘린 데다, 새 OEM 수입차 이쿼녹스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 역시 클리오와 마스터를 출시하며 OEM 수입차 제품군을 늘렸다. 새로운 차종이 들어오다보니 자연스레 시장은 더욱 확대했다.

다만 예정보다 늦어진 출시 시기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쿼녹스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국내 출시설이 나돌았지만, 정작 일부 사양 공개는 작년 2월에야 이뤄졌다. 정식 판매는 같은 해 6월에 시작됐다. 클리오는 까다로워진 연비 인증에 발목이 잡혀 두 차례나 출시가 연기됐다. 애초 계획대로 판매를 진행했다면 '신차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한국GM은 올해 또다시 수입·판매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형 SUV 트래버스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과거 임팔라 출시부터 이어진 출시, 출고 지연이라는 악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게 차량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OEM 수입차, 연간 2만대 회복…성장 키워드는
쉐보레 임팔라. <한국지엠(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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