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독자전시관 8개 운영… 삼성 C랩, 美서 주목받은 이유

C랩 출신 스타트업 3곳 '혁신상'
실생활 도움 창의적 아이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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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독자전시관 8개 운영… 삼성 C랩, 美서 주목받은 이유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1층 유레카 파크 삼성전자 C랩 전시장에서 센서와 모니터로 컴퓨터 사용자의 자세를 바르게 유도하는 '기린 모니터'를 개발한 팀원들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민주기자] '인공지능(AI)이 개인방송 광고를 만들어주고 좋아하는 향을 찾아서 만들어준다. 컴퓨터 의자에 앉은 자세와 최적의 조명도 AI가 관리한다.'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스타트업들이 지상 최대 가전쇼 'CES 2019'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C랩 출신 스타트업들은 CES 2017부터 시작해 올해도 3곳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1층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AI 기반의 C랩 과제 8개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또 C랩 과제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8개 기업이 샌즈 엑스포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독자적으로 부스를 꾸려 참가했다.

특히 AI를 활용해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템들이 대거 나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예를 들어 '티스플레이'는 최근 유행하는 개인 방송 제작자의 의상에 가상 광고를 송출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AI를 적용한 컴퓨터 비전과 그래픽스 기술로 의상 표면을 인식해 자연스럽게 화면 내 의상 위치에 광고가 인쇄된 것처럼 보여준다.

사용자가 좋아하는 향을 데이터에 근거해 분석하고 쉽게 개인화 한 향을 만들어주는 '퍼퓸블렌더' 역시 흥미를 끌었다. 이 밖에도 스탠드에 있는 센서가 사용자의 자세를 인식해 모니터를 자동으로 움직여 바른 자세로 유도하는 '기린 모니터 스탠드', AI가 카메라로 사용자의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학습 조명을 제공하는 '에어라이트' 등도 생활 속의 유용한 아이디어로 꼽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매년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거쳐 선정된 임직원들은 일정기간 현업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다. 2015년 8월부터는 C랩의 스타트업 독립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분사 이후 사업이 실패하더라고 5년 이내에 복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CES와 같은 주요 전시회에서 C랩의 성과를 알리고 있다. CES의 경우 2016년 2개, 2017년 3개, 2018년 3개, 2019년 8개의 C랩 과제를 각각 소개했고, 그 결과 2017년 망고슬래브(최고혁신상), 솔티드벤처(혁신상), 2018년 링크플로우(혁신상), 2019년 링크플로우, 룰루랩, 모픽(각각 혁신상) 등이 각각 CES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성과를 외부에 확산하기 위해 작년 10월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하기로 했고, 앞으로 5년 간 사내·외에서 총 500개의 프로젝트를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창업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C랩 아웃사이드에서는 앞으로 5년 간 3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속해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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