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심석희가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조 전 코치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해당 고소장에는 심석희가 2014년 여름부터 4년 가까이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심석희는 만 17살,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심석희에 따르면 성폭행은 이때부터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계속됐다. 국제대회를 전후로 집중 훈련을 하던 기간에도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심석희 성폭행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변호인 측은 "심석희 선수가 혹시 자기 말고 더 있을지 모를 피해자들도 용기를 내서 당당히 말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선수의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지난달 18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돼 현재까지 약 12만 명의 청원자를 모았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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