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1500명 신년인사회 총 집결…박용만 "체감할 성과 만들어달라"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정·재계 1500명 신년인사회 총 집결…박용만 "체감할 성과 만들어달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의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기해년을 맞아 1500여명에 이르는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한상공회의소에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재계를 대표해 정치권에 "디테일을 잘 설계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여명의 정·관·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1962년부터 열린 이 행사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정부에선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주요 장관급 인사들이, 경제계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방상의 회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아울러 정계에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주한 외교사절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인당 소득 3만 달러와 무역 규모 1조 달러라는 성과를 이뤄냈고, 한반도 평화체제의 전기를 마련한 반가운 소식도 많았다"며 "그럼에도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고 우리 경제의 하향세를 되돌리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발표된 새해 정책 방향에 저희 기업들의 호소가 상당수 반영됐다"며 "그 취지를 살릴 수 있게 세부 '디테일'을 잘 설계해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또 최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에 대해, "지금은 성장과 분배냐 하는 이분법적인 선택의 논쟁을 끝내야 할 시기"라며 "성장은 시장에서 자발적인 성장이 나오도록 규제나 제도 같은 플랫폼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한 반면에 분배는 사회 안전망 확충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거의 규제 시스템이 성장과 혁신을 막고 있는데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러한 현안들은 경제와 사회라는 전체적인(Holistic) 관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가자"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규제개혁 튜브'와 같은 공론장 시스템으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 하는 규제개혁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 회장은 끝으로 국회와 정부에 "한국경제에 실제 변화의 물꼬를 트는 일이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제에 꼭 필요한 해결책이라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극 중재하고 설득해주시는 한편 경제계도 경제 활력과 국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책임있는 자세로 솔선하겠다"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