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코인시장 얼어도…블록체인 플랫폼 쭉 뻗는다

작년 롤러코스터 탄 가상화폐
비트코인 폭락 속 주춤하지만
블록체인 플랫폼 오히려 활기
정부 차원 활성화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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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코인시장 얼어도…블록체인 플랫폼 쭉 뻗는다
픽사베이 제공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 키워드를 차지하고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의 2018년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였다. 2017년까지 최고점을 찍은 가상화폐는 코인의 대장 격이라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이 2018년 지속적으로 폭락하며 모든 코인이 '계단식 급락'을 멈추지 못했다. 규제와 거품논란, 해킹사고 등 여러 악재로 인한 성장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것. 하지만 코인 시장과 별개로 블록체인 플랫폼은 산업 곳곳에 스며들며 2019년에는 일반 대중들도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개념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0일 국내 주요 가상화폐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세는 하루전 대비 15만원(-3.46%) 하락한 418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다수 가상화폐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퀀텀, 스팀, 리플, 이오스, 이더리움 등 약 50여 개가 넘는 가상화폐는 최고 시세를 유지하다 현재 기준으로 모두 90% 이상 하락했다. 만약 가상화폐 중 하나인 이그니스에 1억원을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로 남은 돈은 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계산이다.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재산을 탕진하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018년 초 까지만 해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표현하는 감탄사 "가즈아"가 만연했지만, 현재는 우스개 소리로 "한강 가즈아"를 외쳐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 세간에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자살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2018년 6월 충북 청주에서 가상화폐 투자로 수천 만원의 손해를 본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여성은 3000만원 정도의 빚을 졌고,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쿼크, 썬더 등의 가상화폐를 공동구매 하자며 투자자들을 모아 투자금을 받았다 가상화폐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던 코인트레이더 대표 최모씨도 지난 12월 숨진채 발견됐다.

가상화폐 폭락으로 '문 닫힌 채굴장'도 속출하고 있다. 국내 일부 가상화폐 채굴 공장이 폭락에 못 이겨 전기세와 임대비를 감당하지 못해 야반도주 하는 곳들도 증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추세와 별개로 IBM, 오라클, 아마존, MS 등 글로벌 IT 기업과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금융, 유통 분야에서 차세대 인증 및 보안을 위한 최적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또한 투표시스템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 블록체인을 접목하고 있다. 정부부처도 미래 기술인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엄격히 분리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태생의 특성상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지적하지만, 현재 조성된 투기 위주의 가상화폐 시장은 분명히 비정상적이고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도움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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