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페이출시 경쟁 가열
수익악화 해외 진출로 돌파구
수익악화 해외 진출로 돌파구
규제에 암운 드리운 금융권
카드
'설상가상'
2019년을 맞는 카드업계의 심정이다. 지난해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정부의 제로페이 도입 등으로 고단한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정말 고난은 2019년을 맞아 시작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올해 카드사를 가장 힘들게 한 요인은 카드수수료 개편안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카드 수수료 종합 개편 방안'에 따라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 구간이 기존 5억원에서 30억원 이하로 대폭 확대됐다. 연 매출 5억~10억원 구간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2.05%에서 1.4%로 약 0.65% 포인트, 연 매출 10억~30억원 구간의 평균 수수료율은 2.21%에서 1.6%로 약 0.61% 포인트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의 '규제영향분석서'에 따르면 금융위가 발표한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 확대로 신용카드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연 4198억 원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결제시장 경쟁마저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 카카오, 삼성 등 비금융기업들은 각종 '페이'를 내놓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QR코드 등을 활용한 스마트폰 간편 결제는 기존 신용카드의 기능을 대체하며 업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제로페이' 시범 서비스까지 내놓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이용 확산 유인책으로 신용카드·체크카드보다 높은 소득공제율(40%)을 내놨다.
이처럼 국내 영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카드사들이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초기 비용이 많이 들 뿐더러, 특정 지역으로의 진출이 쏠리면서 국내 카드사 간 출혈 경쟁으로 수익창출 제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던 신용카드사 대부분이 대부업을 하고 있다"며 "대부업은 금리가 높긴 하지만 시장 규모가 작아 경쟁이 너무 치열해 '제 살 깎아 먹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현지기자 jhj@
카드
'설상가상'
2019년을 맞는 카드업계의 심정이다. 지난해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정부의 제로페이 도입 등으로 고단한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정말 고난은 2019년을 맞아 시작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올해 카드사를 가장 힘들게 한 요인은 카드수수료 개편안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카드 수수료 종합 개편 방안'에 따라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 구간이 기존 5억원에서 30억원 이하로 대폭 확대됐다. 연 매출 5억~10억원 구간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2.05%에서 1.4%로 약 0.65% 포인트, 연 매출 10억~30억원 구간의 평균 수수료율은 2.21%에서 1.6%로 약 0.61% 포인트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의 '규제영향분석서'에 따르면 금융위가 발표한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 확대로 신용카드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연 4198억 원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결제시장 경쟁마저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 카카오, 삼성 등 비금융기업들은 각종 '페이'를 내놓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QR코드 등을 활용한 스마트폰 간편 결제는 기존 신용카드의 기능을 대체하며 업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제로페이' 시범 서비스까지 내놓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이용 확산 유인책으로 신용카드·체크카드보다 높은 소득공제율(40%)을 내놨다.
이처럼 국내 영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카드사들이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초기 비용이 많이 들 뿐더러, 특정 지역으로의 진출이 쏠리면서 국내 카드사 간 출혈 경쟁으로 수익창출 제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던 신용카드사 대부분이 대부업을 하고 있다"며 "대부업은 금리가 높긴 하지만 시장 규모가 작아 경쟁이 너무 치열해 '제 살 깎아 먹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현지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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