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해약 가구의 35.6% “보험료 납입 어려워 해지했다”
사망보험 해지율이 가장 높은 기록해
경제 악화로 생명보험을 해지하는 가구가 늘었다.
27일 생명보험협회의 '제15차 생명보험 성향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조사시점까지 보험 중도 해약 및 효력상실을 경험한 가구의 비율이 7.0%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의 6.1%에 비해 0.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해약·효력 상실의 이유는 '보험료 납입의 어려움(35.6%)', '납입 기간이 너무 길어서(32.6%)'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해약·효력상실한 보험 종류로는 사망보험(종신, 정기) 32.5%, 사망보험(종신, 정기) 32.5%, 연금 제외 저축보험(교육보험 등) 17.5%, 질병보험(암, 성인병 등) 15.8%, 상해·재해보험 14%, 연금보험 12.5%, 변액보험 10.5%, 장기간병보험 4.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보험의 해약·효력상실 비율은 전년도 대비 21.1%포인트 상승했으나, 질병보험의 해약·효력상실 비율은 전년도 대비 27.6%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해약·효력상실한 보험계약의 평균 유지기간은 약 30개월로, 전년도 조사결과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향후 생명보험에 신규 또는 추가가입 의향이 있는 가구 비율은 27%로 전년도 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 추가가입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70.4%)'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전국의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생명보험 성향조사는 생명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성향파악을 위해 생명보험협회가 1976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