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미술품 안전하게 거래해요"

블록체인 기술로 '진품' 가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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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미술품 안전하게 거래해요"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아트투게더 전용 갤러리인 'AT 갤러리' 전경. 아트투게더 제공

"결혼식 신부의 꿈 다이아몬드, 그런데 그 것이 가짜라면?" 참 암담한 순간이다.

그러나 이제 앞으로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다이아몬드와 미술품 등 고가 보석, 예술품의 진품을 가리는 데 블록체인기술이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현지 경제 전문 매체인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홍콩 첨단과학기술 산업단지인 홍콩과기원(Hong Kong Science and Technology Park)에서 배출한 즈신 (Zhixin Chain Financial Technology)금융테크는 지난 11월 14일 홍콩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과 선물거래소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다이아몬드 실물거래 플랫폼인 '에버캐럿(EverCarat)'을 선보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이아몬드 원산지, 인증자료, 거래 및 저장 기록, 거래 과정 등 정보를 추적·확인이 가능하다. 각종 장부기록, 실제 거래내역, 관련 내용을 조작하기 어려워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면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쉽고 안전하게 거래가 가능하다.

덩다즈(Deng Dazhi)즈신금융테크 창업자는 "과거 다이아몬드 가격은 투명하지 못하게 책정됐으며, 다이아몬드 구매를 위해 소비자들은 직접 경매를 하거나 거액의 수수료를 내야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통해 다이아몬드, 금 등을 거래가 용이한 자산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온라인 미술품 판매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약 33억 달러로 추정됐다. 최원근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온라인 경매의 활성화가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소액 투자자들을 유입시키면서 미술품시장의 수요기반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업계 따르면 미술품 공동투자 서비스 아트투게더는 최근 미술품 유통관리 투명성을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기로 하고, 비트코인 기반 공급망 플랫폼 업체인 템코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미술품에 대한 개인 소액투자를 모집하는 아트투게더는 작품을 구입하고 운송, 보관, 소유권 이전 등 모든 유통 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암호화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보호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그간 고가 미술품을 괴롭히던 복제·사기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술가 스스로가 자신의 미술품이 진품임을 인증하고, 이를 '공공 디지털 대장'에 영구적으로 기록하는 것도 블록체인 기술이 있어 가능하다.

주현지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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