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는 이덕화와 이경규, 박진철 프로, 이태곤이 전남 거문도로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곤은 거대 참돔 낚시에 도전했다. 앞서 그는 '킹태곤'이란 별칭이 붙을 만큼 뛰어난 낚시 실력을 보인 바 있다.
그가 82cm 참돔을 낚아채자 이경규를 비롯한 제작진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봤지?"라며 자신이 잡은 참돔을 머리 위로 번쩍 들었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며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이어 이태곤은 "'도시어부'는 앞으로 큰일났다. 어떡하나"라며 "나 때문에 (기록이) 안 깨지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후 이경규는 "너무 빨리 잡았다. 잡고도 욕먹는 케이스다"라며 "그걸(참돔) 일찍 잡으면 어떡하냐. 사람이 눈치가 있프로그램 다 망쳤다. 시청률 안 나오면 이태곤 때문이다. 전쟁영화에서 결과가 미리 나오는 경우가 어딨냐. 누군 못 잡아서 안 잡냐. 살살 달래가며 프로그램 오래 해먹으려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도시어부'가 게스트한테 질 수 없지 않냐?"라며 이경규를 자극했으나, 이경규는 어제 자신이 18cm 참돔을 언급하며 의욕을 상실한 모습을 보였다.
도시어부는 이태곤의 활약으로 6개월의 참돔 대장정이 막을 내렸고, 이태곤은 낚싯대와 참돔 둘 다 얻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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