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RBC비율 8.4%p 올라
푸르덴셜·오렌지라이프 상위권
푸르덴셜·오렌지라이프 상위권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생명·손해보험사의 평균 지급여력(RBC)비율은 261.9%로 6월 말의 253.5%에 비해 8.4%포인트 상승했다. 9월 말 생보사는 272.0%, 손보사는 242.8%로 각각 6월 말 대비 8.7%포인트, 8.0%포인트 올랐다.
RBC비율은 보험사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보험사가 RBC비율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험사는 RBC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적기시정조치를 받는다.
3분기 중 보험사 가용자본은 투자영업이익 개선 등에 따른 당기순이익 시현(2조1000억원) 등에 따라 6월 말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중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및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4000억원) 및 보험위험액 증가(2000억원) 등으로 6월말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생보사 중에서는 푸르덴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RBC비율이 각각 471.0%, 438.1%로 최상위권에 속했다.
반대로 DB생명은 169.0%로 가장 낮았다. DGB생명과 흥국생명도 각각 179.3%, 189.5%로 200%를 넘지 못했다.
'빅3' 대형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이 316.6%로 가장 높았으며 교보생명(292.0%), 한화생명 (221.6%) 순이었다.
재보험사 등을 제외한 일반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카디프손보가 499.6%로 가장 높았으며 AIG손보(424.9%), 삼성화재(337.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MG손보는 86.5%로 가장 낮았다.금감원은 "9월 말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하겠다"고 전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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