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필리핀 팬 여러분 오늘 정말 최고로 멋졌고 고마웠다. 오늘 다시 한번 느끼지만 팬들 덕분에 웃는다"면서 "그 어떤 거지 같은 상황에서도 내가 힘내고 용기 낼 수 있게 해주는 건 팬 여러분뿐이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게 다 좋았고 좋지 않았어도 좋을 수밖에 없었던 오늘인데 끝까지 인사 못 해줘서 미안하다"며 "너무 순식간에 태연하게 지나간 순간이라 다들 별일 아닌 것 같아 보이겠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충격적으로 몸과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태연은 "필리핀에서 다음에 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 더 할 수 있었고 더 보여주고 잘 하고 싶은 게 제 마음"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번 공연에 문제가 많았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말로 설명할 수없이 많은 감정들이 소모됐다"며 "마닐라 팬 여러분께 미안했고 앞으로의 공연 진행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공연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태연은 "공연장에서 여러분께 받았던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만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 끝내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러분은 오늘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열정적이었고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연은 전날 필리핀 마닐라 뉴 프론티어 시어터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당시 태연은 공연 도중 무대 장치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