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음악영화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음악 영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영화 '레미제라블'을 2위로 가뿐히 밀어제치고 역대 한국 개봉 음악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섰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40·50세대의 추억을 강렬하게 소환하더니 2030세대의 감수성마저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 영화는 '싱어롱 상영관'의 확대로 N차관람을 즐기는 관객이 늘어 흥행가속에 불을 댕겼다는 평가다.
국내 누적 관객수로 본 해외 음악영화 톱5를 만나본다.
◇1위=보헤미안 랩소디 / 12월12일 현재 730만4731명
2018년 10월 31일에 개봉했다. 록 그룹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다. 제목은 퀸의 명곡인 Bohemian Rhapsody에서 따왔다.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밴드 퀸이 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았다.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압권이다.
◇2위=레미제라블 / 591만1890명
2012년 12월18일 개봉. 프랑스혁명을 다룬 인기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앤 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화려한 캐스팅과 아름다운 음악들로 관객을 모았다. 2시간 40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이 결코 지루하지 않은 영화다. 뮤지컬이 어떻게 블록버스터 영화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는지에 대한 모범을 보여줬다.
◇3위=미녀와 야수 2017 / 513만8193명
2017년 3월16일 개봉. 디즈니가 1991년 개봉했던 동명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실사 뮤지컬 영화다. 원작을 뛰어넘는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 낸 화려한 영상미가 압도적이다.
세계적인 톱가수들이 참여한 OST로 디즈니만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했다.
◇4위=맘마미아 2008 / 455만4785명
2008년 9월 3일 개봉.
그리스의 작은 섬에 사는 도나의 딸 소피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다.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환상의 축제가 펼쳐진다. 원작 뮤지컬 '맘마 미아'는 1999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영화를 보는 내내 스웨덴 국민 가수 '아바'의 인기곡들을 즐길 수 있다.
◇5위=라라랜드 2016 / 359만7519명
2016년 12월7일 개봉. '위플래쉬'로 이름을 알린 데미언 샤젤의 뮤지컬 영화다. 영화 제목인 'La La Land'는 '몽상의 세계', '꿈의 나라'의 뜻을 갖고 있다.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환상적인 OST는 기본이다. 영화 속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인 LA 고속도로 오프닝 신은 사전 연습과 리허설로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