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힘`으로 변신·성장하는 기업…

네이버시스템, C-ITS·자율주행 영토확장
씨씨미디어, 빅데이터·웨로그 사업넓혀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R&D 힘`으로 변신·성장하는 기업…
씨씨미디어서비스 임직원과 가족들이 필리핀 세부에서 가진 전직원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씨씨미디어서비스 제공
`R&D 힘`으로 변신·성장하는 기업…
네이버시스템 임직원들이 회사 단합대회를 앞두고 사진을 찍고 있다. 네이버시스템 제공

정부가 연구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연구개발 서비스 등 연구활동을 근간으로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연구산업 관련 기업은 약 1400개, 종사자는 약 3만명에 이르지만 아직 규모가 적고 대표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관련 생태계를 키워 관련 기업을 올해 1400개에서 2025년 2000개로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래교통과 마케팅 영역에서 탄탄하게 성장 중인 두 기업이 있어서 주목된다.

네이버시스템은 교통영역 특화기술, 씨씨미디어서비스는 웹로그, 개인정보접속기록 등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R&D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ITS에서 자율주행 기업으로= 네이버시스템은 교통분야에서 20년간 업력을 쌓아온 강소기업이다. 임병조 대표 등 삼성전자 출신 IT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1998년 회사를 설립했다. 2000년대 초중반 지자체와 고속도로 ITS, 요금징수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한 회사는 스마트톨링,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자율주행 등으로 영역을 키우고 있다.

근간은 R&D 투자다. 50여명 규모의 연구소 조직을 두고 R&D를 전개하고 있다. 집중하는 영역은 C-ITS와 IoT, 자율주행이다. 세 영역이 모두 기술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지난 8월에는 연구개발서비스업 등록까지 했다. 산업현장에서의 입지도 확실하다. 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 사업, 도로공사의 스마트톨링·C-ITS·IoT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KT와는 자율주행 SW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보안 전문조직을 두고 솔루션 사업을 키우고 있다. 주식거래 등 실시간 변화하는 빅데이터 속에서 위험상황이나 악의적 조작 등을 가려내고 외부 위협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공급한다. 회사는 연평균 17% 성장해 작년 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의 80%가 SW 개발이었다. 임직원 수는 480명에 이른다.

박중환 네이버시스템 사장은 "회사 성장을 위해 R&D가 핵심이라는 철학이 분명하다"면서 "기업, 국가기관과 공조해 다양한 R&D를 수행해 기술력을 쌓은 결과 산업현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에서 사업 기회 찾는다= 씨씨미디어서비스는 익명의 사용자들이 웹이나 모바일에서 남기는 접속정보를 빅데이터화해 사업가치를 만든다. IT업계에 25년 이상 종사한 개발자 출신 김기수 대표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0년 씨씨미디어서비스를 설립했다.

사업분야는 데이터를 수집·구축·분석해 모델링하고 시각화하는 빅데이터 영역과 웹로그 정보를 이용해 고객분석·캠페인분석·고객정보통합·개인화추천 등을 하는 웹로그분석시스템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공공데이터 개방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권을 대상으로 세분화된 고객에 특화된 맞춤상품 추천시스템을 공급한다. 신한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 등 금융기관, 통계청·기상청 등 공공기관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5년 약 26억원이던 매출은 2016년 28억원, 작년 4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55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직원은 45명이다.

김 대표는 개발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 CRM(고객관계관리),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관련해 5건의 특허를 보유했다. 인터넷 사이트의 익명고객과 등록고객 관리시스템 및 운용방법, 셋톱박스 액션 로그시스템 및 액션로그 생성방법, 방송프로그램 메타데이터에 기반한 실시간 콘텐츠 제공시스템 등이다. 올해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파일 위변조 검사방법과 이를 적용한 저장매체 관련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15년 빅데이터 시장이 열리면서 웹과 모바일에서 흘러다니는 정보를 빅데이터화하는 우리 솔루션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금융기관들이 고객 행태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커졌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을 주목하고 있다. 동행복권 사업에 블록체인을 이용한 감사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위변조 방지시스템과 변조 검출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