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자금 감소폭 급감이 원인
주요국 국채 10년물은 하락세
주요국 국채 10년물은 하락세
한국은행이 12일 낸 '2018년 11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 국내증권투자자금은 3억6000만 달러 순유입했다. 지난 9월 14억1000만 달러, 10월 42억7000만 달러 순유출 한 것을 석 달 만에 유입으로 전환했다.
지난 8월 30억1000만 달러 순유입보다 그 비중은 작다.
대폭 빠졌던 주식자금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주식자금은 1000억 달러 순유출했다. 이는 지난 10월 40억3000만 달러 대거 유출한 것보다 유출 폭을 대폭 줄인 것이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에 따라 순유출 규모가 크게 축소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채권자금은 석 달 만에 순유입로 돌아섰다. 지난달 채권자금은 3억7000만 달러 순유입했다. 지난 9월 19억8000만 달러, 10월 2억3000만 달러 빠졌지만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주요국 국채 10년물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기조가 불확실해지자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 하락에 동조한 것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월말 3.14%에서 11월말 2.99%로 내려왔다가 지난 10일에는 2.86%로 총 0.28%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추정 범위 바로 아래에 왔다"며 금리인상 기조가 종료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일본은 0.09%포인트, 독일과 영국은 각각 0.14%포인트, 0.2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10월 2.25%에서 11월 2.21%로 내렸다가 지난 10일에는 1.98%로 총 0.27%포인트 하락했다. 중국(-0.27%포인트), 인도(-0.26%포인트), 인도네시아(-0.43%포인트) 등 신흥국 역시 떨어졌다.
외국환평형기금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평균 42bp(1bp=0.01%포인트) 올랐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발행 기관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커 채권 발행에 드는 비용이 높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전반적 위험회피심리 강화로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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