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부산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해운대구의 주요 아파트값이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가격 상승이 이어졌지만 미분양 및 입주물량 증가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12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해운대 아파트 가격은 4.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에서도 하락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올해 1월 기준 해운대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1462만원 수준이었으나 11월에는 1399만원까지 하락했다.
해운대 아이파크 전용 126㎡는 6월 8억8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0월에는 7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1억원 가량 하락했다. 이는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운대 아이파크 맞은편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04㎡도 지난해 6월 6억87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10월에는 6억원에 실거래됐다.
동부올립픽타운 전용 84.96㎡도 약 8400만원 하락하면서 2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5억3900만원 수준이었던 이 아파트는 올해 10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분위기와 비교해보면 대조적이다. 지난해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이 부산이었고 평균 청약경쟁률도 44.50대 1로 서울(13.10대 1)을 웃돌았다.
하지만 정부가 1순위 청약자격과 전매제한 규정을 까다롭게 만들고 중도금 대출도 받기 어렵게 하면서 올해는 투자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부산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8.52대 1로 한 자릿수대로 낮아졌다.
최근에는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부산 부동산 시장은 조정대상지역 해제도 불확실한 상황인데다 입주물량과 미분양물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도 부산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해운대 주요 아파트 실거래 내역. <경제만랩 제공>
12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해운대 아파트 가격은 4.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에서도 하락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올해 1월 기준 해운대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1462만원 수준이었으나 11월에는 1399만원까지 하락했다.
해운대 아이파크 전용 126㎡는 6월 8억8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0월에는 7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1억원 가량 하락했다. 이는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운대 아이파크 맞은편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04㎡도 지난해 6월 6억87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10월에는 6억원에 실거래됐다.
동부올립픽타운 전용 84.96㎡도 약 8400만원 하락하면서 2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5억3900만원 수준이었던 이 아파트는 올해 10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분위기와 비교해보면 대조적이다. 지난해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이 부산이었고 평균 청약경쟁률도 44.50대 1로 서울(13.10대 1)을 웃돌았다.
하지만 정부가 1순위 청약자격과 전매제한 규정을 까다롭게 만들고 중도금 대출도 받기 어렵게 하면서 올해는 투자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부산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8.52대 1로 한 자릿수대로 낮아졌다.
최근에는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부산 부동산 시장은 조정대상지역 해제도 불확실한 상황인데다 입주물량과 미분양물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도 부산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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