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39)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며 "혈액 암의 종류라고 합니다. 붓기과 무기력증이 생긴지 좀 되었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어 그는 "확진까지 이르는 요 몇 주 동안 생각이 많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은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지난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는 허지웅은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냅시다. 이길게요. 고맙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허지웅 암투병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그는 최근 tvN 새 예능 '아모르파티'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허지웅 글 전문(이하)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합니다.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지 좀 되었는데 미처 큰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확진까지 이르는 요 몇주 동안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제 마지막 촬영까지 마쳤습니다. 마음이 편해요.
지난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함께 버티어 나가자"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삶이란 버티어 내는 것 외에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 마음 속에 끝까지 지키고 싶은 문장 하나씩을 담고,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냅시다. 이길게요. 고맙습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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