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가재조포럼 토론회서 발제
"미래 일자리, AI와 협업과정서 성장
일자리는 진화할 뿐 사라지지 않아
초연결 경제서 복잡다단하게 변화"
"미래 일자리, AI와 협업과정서 성장
일자리는 진화할 뿐 사라지지 않아
초연결 경제서 복잡다단하게 변화"
10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가재조포럼은 국회의원회관에서 'AI(인공지능)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이날 '인공지능과 일자리의 미래'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역사적으로 기술혁신은 일자리를 없애기보다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일자리 역시 로봇이나 AI(인공지능)와 적극적인 협업관계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일자리는 진화할 뿐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1차 산업혁명 때부터 일자리가 농업->제조업->서비스업->플랫폼 서비스업으로 진화해 왔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계획경제에서 전통적 일자리가 득세 했다면 초연결 경제에서는 일자리도 복잡다단 하게 변화할 것이란 게 이민화 이사장의 관측이다. 즉 반복되는 육체적·정신적 노동은 로봇과 인공지능 에게 돌아가고, 반복되지 않는 일(혁신)이 인간의 일자리가 된다고 봤다.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 형태를 바꾸기는 하지만, 일자리를 줄이지는 않는다는 예측은 지난 2016년 1월 열린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도 제시됐다. 당시 4차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과는 정반대로 대치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이민화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이 과거의 산업혁명과 같이 일자리 형태를 바꿀 뿐 일자리가 줄어 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산업혁명을 포함해 인류 역사상 기술혁신이 일자리 총량을 줄였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이사장은 "1·2차 산업혁명은 매슬로우의 1·2단계의 생존과 안정의 욕구를 충족하는 '물질 혁명'이고, 3차 산업혁명은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는 '연결의 혁명'이었다"면서 "4차산업혁명은 로봇과 인공지능에 재화와 서비스 생산을 위탁한 인간이 자아표현과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인문 혁명'의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결국 인간의 미충족된 욕망이 4차산업혁명 시대, 일자리의 원천이 될 것이란게 이 이사장의 진단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1999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직업군은 개인관리 서비스, 건강관리, 스킨케어, 메이크업 아티스트, 동물 조련사 등 개인서비스 직업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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