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범한 2기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국회와 교감해서 (카풀 논란 등에 대해)문제인식 단계부터 함께 하겠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10일 2기 위원회 출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1기 위원회가 풀지 못한 카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유경제, 공유숙박 등 4차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존 산업 간 충돌에 대해 4차위가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묻는 질의가 많았다. 최근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따른 파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공유경제 대응방안은 2기 4차위 대응전략에서 빠졌다.
장 위원장은 "1기 4차위가 (카풀 관련)의견충돌을 촉진시킨 것은 잘한 일"이라고 자평하고 "다만 관련 정책이 진행되지 못한 것은 미흡하다고 생각한다"고 소회했다. 또한 장 위원장은 "2기 4차위는 논의 초기부터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면서 "논쟁을 진행할 때 초기부터 당·정·청 관계를 고민해서 진행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문제 해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 인식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국회 보좌관들과 문제 의식에 대한 교감을 넓힌다면 공유숙박이나 어떤 논쟁거리에 직면하더라도 지금보다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카풀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이나 국민 중 10년 내 무인택시가 상용화되는 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카풀 논의도 풀릴 수 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되는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10일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2기 4차위 첫 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기 4차위는 지난달 27일 구성됐다. 심화영기자
10일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2기 4차위 첫 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기 4차위는 지난달 27일 구성됐다. 심화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