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경남·신한 16%대로 높아
케이뱅크·수출입은행은 '최저'
케이뱅크·수출입은행은 '최저'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9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총자본비율은 11.32%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 7월 300억원, 10월 232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했음에도 총자본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총자산 중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이다. 이 기준에 따라 적용대상은행은 위험자산에 대하여 최소 8% 이상의 자기자본을 유지하도록 돼 있다.
은행별로 보면 씨티은행(17.72%)과 경남은행(16.58%), 하나은행(16.51%), 신한은행(16.41%), 부산은행(16.39%) 등이 16% 이상 높은 총자본비율을 보였다. 반면 케이뱅크와 수출입은행(13.76%)등이 다른 은행 보다 비교적 낮은 총자본비율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으로는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55%, 13.42%, 12.84%, 6.69% 수준이다. 총자본비율은 4조1000억원에 달하는 순익과 1조8000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 신규 발행 등으로 총자본이 4조7000억원이 늘어 6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지주별로는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48%, 13.17%, 12.52% 및 5.93% 수준으로 나타났다.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월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4%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보통주자본비율은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총자본비율이 각각 15.30%, 14.93%로 높은 편이고, J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지주가 각각 12.92%, 13.02%로 낮은 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과 은행지주회사들의 자본비율이 바젤Ⅲ 규제비율을 모두 상회 한다"면서 "다만 향후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내부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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