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물었더니… “환경 열악”

중소기업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물었더니… “환경 열악”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   입력: 2018-12-06 16:38
중기중앙회 청년 500명 조사
44%는 "중기 취업 의향"
중소기업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물었더니… “환경 열악”

심화되는 대기업 쏠림현상

청년 열 명 중 네 명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의 43.8%가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있으며 '미정·깊이 생각지 않음' 38.0%, '취업 의향 없음'은 1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중기중앙회가 만15세~29세 청년층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또한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물은 결과, '열악한 환경'이 29.3%, '성장(발전)'이 28.4%를 차지했다. 부정적 이미지와 긍정적 이미지를 함께 갖고 있는 것이다.

청년층이 취업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급여·복지수준'(48.3%)였다. '근무환경·여건'(26.1%)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비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취업 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의 위치로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20.9%)보다는 '거주지 인근 소재 중소기업'(62.9%)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수도권·대도시 소재 여부보다 급여·근무 여건 등 본인이 생각하는 조건에 맞는지가 취업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청년층 중소기업 취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정책(복수응답)으로는 '근무·작업환경 개선'(56.2%), '대기업과의 임금격차 해소'(54.6%)를 많이 꼽았다.

중기중앙회는 같은 기간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현황 및 정책의견 조사'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의 81.4%는 최근 3년간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50% 이상(80% 이상 52.7%, 50~80% 미만 2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업무와 관련한 직무교육을 특성화고, 대학교, 전문대학에서 받고 있거나 졸업한, 중소기업 소재 지역 거주 인원을 말한다.

50% 미만으로 채용한 기업은 18.6%였다. 50% 미만으로 지역 인재를 채용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지역소재 인력이 지원하지 않아서'(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은 지역 우수 인재가 지역 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이유(복수응답)가 '낮은 급여·복리후생 수준'(65.0%), '열악한 작업 환경'(35.7%), '수도권·대도시 선호 경향'(27.7%) 등에 있다고 보고 있다.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지역인재 채용을 위해 '채용보조금 지급(확대)'(60.0%), '주거시설 교통인프라 확충'(32.0%)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비수도권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종과 청년층이 취업하고자 하는 직종 간에는 차이가 있었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의 경우, 채용이 가장 어려운 직종으로 '단순노무직'(22.0%)을 많이 꼽았다. 반면 제조업·IT업종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청년들은 취업 희망 직종으로 '사무·관리직'(50.9%)을 주로 꼽았고, '단순노무직'은 가장 낮은 5.3%에 불과했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임금격차 해소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노무직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외국인노동자 등 대체방안을 활용하게 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유도해 사무관리, 영업, 기술·기능직 수요를 확산해 여기에 국내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