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파견' 검토 목소리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를 놓고 각종 관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5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연내 답방에 대해 '열려 있다' 정도로 언급했는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특정 날짜를 정해 북한에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들은 청와대가 오는 18∼20일 2박3일 일정으로 북측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지난 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18·19·20일을 비워놓은 것으로 봐서는 그때 올라오지 않겠는가"라며 "17일이 김 위원장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 기일이기 때문에 그날은 못 올 거고, 그 다음 21일부터는 북한이 1년을 마무리하고 내년 계획을 세우는 총화기간으로 일정이 꽉 차있다"며 날짜를 예측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도 18∼20일을 유력한 날짜로 보고 있다. 해외 정상급들이 묵는 호텔 예약 정보 등을 근거로 김 위원장이 13∼14일 답방할 것이라는 내용의 사설 정보지(지라시)도 돌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 측 인사들이 머무를 호텔을 알아보고 예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구체적 일정과 장소 및 동선에 대해 일절 함구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연내 답방이 성사되려면 이번 주 안에는 북측으로부터 답변이 와야 한다.
답변이 오지 않을 경우 대북 특사단을 파견해 김 위원장을 설득해보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대표로 한 특사단이 8월에 북한을 방문해 일정 및 의제 등 큰틀을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의중 파악이 안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특사단 파견을 결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미영기자 mypark@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연내 답방에 대해 '열려 있다' 정도로 언급했는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특정 날짜를 정해 북한에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들은 청와대가 오는 18∼20일 2박3일 일정으로 북측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지난 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18·19·20일을 비워놓은 것으로 봐서는 그때 올라오지 않겠는가"라며 "17일이 김 위원장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 기일이기 때문에 그날은 못 올 거고, 그 다음 21일부터는 북한이 1년을 마무리하고 내년 계획을 세우는 총화기간으로 일정이 꽉 차있다"며 날짜를 예측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도 18∼20일을 유력한 날짜로 보고 있다. 해외 정상급들이 묵는 호텔 예약 정보 등을 근거로 김 위원장이 13∼14일 답방할 것이라는 내용의 사설 정보지(지라시)도 돌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 측 인사들이 머무를 호텔을 알아보고 예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구체적 일정과 장소 및 동선에 대해 일절 함구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연내 답방이 성사되려면 이번 주 안에는 북측으로부터 답변이 와야 한다.
답변이 오지 않을 경우 대북 특사단을 파견해 김 위원장을 설득해보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대표로 한 특사단이 8월에 북한을 방문해 일정 및 의제 등 큰틀을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의중 파악이 안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특사단 파견을 결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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