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일車 3사 경영진에 "미국에 투자하라"

폴크스바겐·다임러·BMW에
미국내 투자 확대 거센 압박
3사 경영진도 굴복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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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일車 3사 경영진에 "미국에 투자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을 사실상 승리로 이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를 외쳤다.

4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폴크스바겐, 다임러, BMW 등 독일 자동차 3사 경영진을 만났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경영진에게 모든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서 생산하고 좀 더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 디터 체체 다임러 CEO, 니콜라스 피터 BMW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들에게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자동차 업계에도 고율 관세의 칼날을 들이대며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라고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GM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뒤에는 '치킨세'를 언급하며 "GM 사건 때문에 이것이 다시 검토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는 내년 2월까지 수입 자동차 관세부과를 위한 공식 조사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압박에 3사 경영진은 일단 굴복하는 모양새다. 당장 디스 폴크스바겐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미국에 공장이 더 필요하다"면서 "미국에서 우리 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포드 생산능력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MW도 성명을 내고 오는 2021년까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파턴버그 공장에 6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고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 3사 경영진은 미국 내 투자 확대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만일 미국이 수입 독일차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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