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는 중국과 '진짜 합의'(REAL DEAL)를 하거나 아니면 아무런 합의(no deal)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중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궁극적으로 지금 또는 미래에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중국은 관세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중국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며 "연장되지 않는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날로부터 90일 후에 끝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 진짜 협상이 가능한지 알기 위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윌버 로스 상무장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그것을 끝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앞서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관세를 매겼던 것처럼 또다시 관세 폭탄을 투척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시 주석과 나는 이 협상이 타결되길 바라며 아마도 그럴 것"이라며 "그러나 기억나지 않는다면 (다시 말하는데), 나는 '관세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이나 국가가 우리나라의 막대한 부를 침입하기 위해 들어오면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는 특권에 대해서 지불하길 바란다"며 "이는 항상 우리의 경제력을 극대화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수십억 달러의 관세를 받고 있다. 자, 협상을 시작하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위협하며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9.36포인트(3.10%) 급락한 2만502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31포인트(3.24%) 급락한 270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3.09포인트(3.80%) 폭락한 7158.43에 장을 마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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