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게임이 방송땐 `전체이용가`

동영상 중계방송 이유로 버젓이
마땅한 차단 근거도 없어 우려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방송이 동영상 중계방송 이란 이유도 버젓이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물 심의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내년 중 게임심의를 담당하는 게임물관리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게임방송 심의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4일 유튜브에 '로스트아크'를 검색하면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임방송 동영상들이 수백개 나타난다. 초보자들을 위한 가이드부터 게임내에서 대전(PvP)을 벌이는 영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떠오른다.

문제는 '로스트아크'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분류되는 게임임에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임방송의 경우는 '전체이용가'로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단 로스트아크만의 문제는 아니다. 총싸움게임 '배틀그라운드'는 15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두가지 지만, 게임방송이란 이유로 버젓이 제공되고 있다. 이밖에도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 모바일게임 '리니지M' 등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게임들도 여과없이 방송을 타고 있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분류되는 게임들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결과 선정성, 폭력성 등이 심각해 청소년 보호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콘텐츠들이다. 그러나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 방송의 경우도, 이를 차단할 마땅한 근거도 없어 우려를 사고 있다.

현재 영상물 심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소관이지만, 게임방송의 경우 게임과 영상을 접목한 콘텐츠이다 보니 게임위와 방심위 양쪽에서 고민이 크다. 방심위와 게임위 관계자들은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방송에 대한 제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방심위 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게임위와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게임위의 등급분류 방식을 숙지하고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지정된 게임들의 리스트를 공유하는 방식 등이다.

게임위 관계자 역시 "방심위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협업이 가능한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