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도덕·청렴성에 큰 타격
특감반 사태 빠른 수습 나설 듯
여당 내에서도 사퇴 '찬반' 공방
조국 책임론에 '방어막' 논평도
특감반 사태 빠른 수습 나설 듯
여당 내에서도 사퇴 '찬반' 공방
조국 책임론에 '방어막' 논평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 수석을 비롯해 청와대의 인적 쇄신을 고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당 내에서는 조 수석의 거취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해외순방 중인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국내에서 많은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안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썼다. 이번 특별감찰반의 비위로 문재인 정부가 핵심 가치로 내세운 도덕성과 청렴성에 타격을 입은 만큼 빠른 사태 수습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귀국 후 청와대의 인적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권에서는 민정수석실 쇄신이 이뤄질 경우 비서관·행정관급 인사 교체에 그칠지, 조 수석도 쇄신 대상에 포함될지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는 민정수석실 쇄신 문제보다 조 수석의 사퇴에 대한 찬반 공방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는 논평을 낸 지 하루 만에 다시 논평을 내고 조 수석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전날 논평의) 사과입장은 집권여당이자 현재를 책임지고 있는 공당으로서 사태 전반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적시한 것"이라며 "연이은 구두논평 등에서 공직기강 확립, 사법개혁에 있어 조 수석의 역할에 더욱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도 민주당의 논평처럼 중구난방이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민정수석이 책임질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상황이 됐다"며 "(조 수석이) 먼저 사의를 표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게 비서된 자로서 올바른 처신"이라고 썼다.
반면 표창원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조 수석을 흔들지 말자. (조 수석은) 권력을 놓고 정책·업무에만 전념하며 비리 직원을 조치하고 있다"고 썼다.
박광온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조 수석은) 인내하며, 묵묵하게, 뚝심 있게, 국민의 명령만을 기억하고 잘 따르기 바란다"고 썼다.
이해찬 대표도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야당에서 조 수석의 문책·경질 요구를 하는데, 그건 야당의 정치적인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다. 야당을 겨냥했지만, 조 의원 등 여당에서 나오는 조 수석의 사퇴론을 일축하기 위한 발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문재인 대통령은 조 수석을 비롯해 청와대의 인적 쇄신을 고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당 내에서는 조 수석의 거취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해외순방 중인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국내에서 많은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안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썼다. 이번 특별감찰반의 비위로 문재인 정부가 핵심 가치로 내세운 도덕성과 청렴성에 타격을 입은 만큼 빠른 사태 수습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귀국 후 청와대의 인적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권에서는 민정수석실 쇄신이 이뤄질 경우 비서관·행정관급 인사 교체에 그칠지, 조 수석도 쇄신 대상에 포함될지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는 민정수석실 쇄신 문제보다 조 수석의 사퇴에 대한 찬반 공방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는 논평을 낸 지 하루 만에 다시 논평을 내고 조 수석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전날 논평의) 사과입장은 집권여당이자 현재를 책임지고 있는 공당으로서 사태 전반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적시한 것"이라며 "연이은 구두논평 등에서 공직기강 확립, 사법개혁에 있어 조 수석의 역할에 더욱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도 민주당의 논평처럼 중구난방이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민정수석이 책임질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상황이 됐다"며 "(조 수석이) 먼저 사의를 표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게 비서된 자로서 올바른 처신"이라고 썼다.
반면 표창원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조 수석을 흔들지 말자. (조 수석은) 권력을 놓고 정책·업무에만 전념하며 비리 직원을 조치하고 있다"고 썼다.
박광온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조 수석은) 인내하며, 묵묵하게, 뚝심 있게, 국민의 명령만을 기억하고 잘 따르기 바란다"고 썼다.
이해찬 대표도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야당에서 조 수석의 문책·경질 요구를 하는데, 그건 야당의 정치적인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다. 야당을 겨냥했지만, 조 의원 등 여당에서 나오는 조 수석의 사퇴론을 일축하기 위한 발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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