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집값 1년 만에 약세장 탈출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지방 집값이 5대 광역시의 계속된 집값 상승세로 1년 만에 약세장에서 탈출했다.

3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10월 15일∼11월 12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주택 종합) 가격은 10월 대비 0.13% 올랐다. 8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전월(0.19%)보다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지방 집값은 1년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서울 집값 오름폭이 둔화된 탓이다.

지방 집값은 지난해 12월 -0.02% 이후 침체가 지속되다가 이달 0.02%로 1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0.02%의 상승세는 지난해 11월과 같은 수치다. 지방 집값의 상승 전환은 대전, 대구, 광주 집값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전남과 세종에서 집값 상승 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와 광주는 10월보다 오름폭이 줄었지만 3개월 연속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대전은 10월 0.57%에서 11월 0.63%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일부 학군이 좋은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데다 투자수요도 일부 가세하며 호가 강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이동환 주택통계부장은 "지방은 5대 광역시 위주로 재개발 사업지나 단독, 다가구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면서 "전남은 여수나 순천이 주간가격동향에서 상승세를 유지해왔고 혁신도시가 있는 나주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 폭은 절반으로 줄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0% 올라 상승폭이 10월 0.51%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도 0.42%에서 0.25%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11개구의 매수 문의가 급감했고 재건축 및 단기 급등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왔다. 송파구(-0.08%)와 강남구(-0.06%)가 하락 전환했다. 9·13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내면서 재건축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호가도 떨어졌다.

강북 14개구는 개발 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광진구(0.36%)만 상승폭이 커졌을 뿐 중구(0.45%), 강북(0.45%), 종로구(0.43%)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경기도도 10월 0.42%에서 11월 0.26%로 오름폭이 줄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지방 집값 1년 만에 약세장 탈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그래프<한국감정원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