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3곳 검토…金, 美에 초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석 후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장소는 세 군데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일정 시점에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것"이라고도 했다. 2차 미북정상회담 예정지와 김 위원장 초청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에 비핵화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처음으로 2월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는 대화는 유지하되 북한의 '시간끌기' 전략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화 전략으로 나가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또 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힌 데에는 실무회담을 통한 '바텀 업(Bottom up)' 방식보다 정상 간 논의를 통한 '톱 다운(Top down)' 방식이 협상에 더 유용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추진에 지지를 보냈다.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만들고, 2차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본협상을 시작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이 역시 톱다운 방식에 해당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2일 "한미 간은 물론 북미 정상 간 케미(호흡)이 꽤 좋다"면서 "톱다운 방식이라는게 좋은 것 같다. 과거 방식과는 다르게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석 후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장소는 세 군데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일정 시점에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것"이라고도 했다. 2차 미북정상회담 예정지와 김 위원장 초청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에 비핵화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처음으로 2월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는 대화는 유지하되 북한의 '시간끌기' 전략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화 전략으로 나가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또 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힌 데에는 실무회담을 통한 '바텀 업(Bottom up)' 방식보다 정상 간 논의를 통한 '톱 다운(Top down)' 방식이 협상에 더 유용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추진에 지지를 보냈다.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만들고, 2차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본협상을 시작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이 역시 톱다운 방식에 해당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2일 "한미 간은 물론 북미 정상 간 케미(호흡)이 꽤 좋다"면서 "톱다운 방식이라는게 좋은 것 같다. 과거 방식과는 다르게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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