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의료기관 간 진료데이터 공유·활용… 병원내 감염·질병발생·추적 기능도

메디블록, 표준화 데이터 교환시스템에 집중
엑스블록시스템즈, 전자문서 최적화 기술보유
휴먼스케이프, 중소병원 모바일 고객관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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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의료기관 간 진료데이터 공유·활용… 병원내 감염·질병발생·추적 기능도

'헬스케어에 블록체인 적용' 스타트업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거론되는 블록체인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스타트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블록체인은 온라인 거래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거래 데이터를 나눠 보관하는 분산 원장 기술이 핵심으로, 디지털 원본 데이터를 여러 PC에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의료계에서는 의료정보 및 데이터의 공유·활용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기업 메디블록은 지난 8일 하버드 의과대학 실습 수련병원인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과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MGH와 메디블록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의료정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활용하는 것을 핵심이다. 총 3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두 기관은 표준화된 데이터 교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두 기관은 개인을 매개로 원활한 의료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표준화된 데이터 교환을 위한 전자건강기록(EHR)을 고도화하며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포함한 네트워크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메디블록은 지난 5월 의료정보 관리 및 공유에 최적화된 자체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 의료정보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환자가 개인 진료기록과 라이프로그 등 통합된 의료정보를 직접 보관·관리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의사에게 진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 엑스블록시스템즈는 헬스케어 ICT(정보통신기술) 업체 '티플러스'를 인수해 블록체인을 의료와 결합하는 등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전자문서기반 블록체인기술 기업으로 공공문서 및 전자기록물 같은 전자문서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록과 처방전, 인증 서비스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전자문서 공동사업을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체인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환자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회사로, 지난달 헬스케어분야 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와 사모펀드로부터 3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휴먼스케이프 중소 병·의원을 위한 모바일 고객관리 솔루션 '헬렌'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가 병원을 나와 회복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후관리 서비스다. 1만 명이 넘는 환자개인건강기록(PHR)을 확보했으며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과목에 사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관 간의 데이터를 공유하기 어려워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지닌 보안성과 투명성을 활용하면 데이터 공유가 활발해질 것이고, 병원 안에서의 감염 가능성이나 질병의 발생 및 추적 등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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