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위례신도시에서 관계부처 장·차관과 국회, 지자체, 유관 기관 및 시공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혼희망타운 첫 삽을 떴다.
이 자리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은 아이 키우기 좋은 공공주택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신혼희망타운 내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 신혼부부들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육아와 보육 서비스를 구축한다.
한 예로 법정 기준보다 2배 많은 어린이집이 들어서며 미세먼지와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사물인터넷 환기시스템 및 차음기능성 바닥재가 적용된다.
신혼희망타운은 입주 대상은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이어야 한다. 소득 기준은 맞벌이의 경우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30%, 외벌이는 120%이하여야 한다. 공공분양주택 최초로 순자산기준을 도입해 순자산이 2억5060만원 이하여야 한다.
입주자는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부부가 우선으로 30% 선정되며 나머지 70%는 가점제로 정한다. 입주자모집 공고 전까지 관련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완료될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1.3%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주택 매도 및 대출금 상환 시 시세차익을 기금과 공유해야 한다.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5년→8년, 거주기간은 최대 3년→5년 강화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주택법 시행령 및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 중이며 다음 달 11일까지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입주를 원하는 신혼부부 중 순자산이 2억5060만원을 초과하는 자는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받아야 한다. 위례는 의무적으로 대출을 받아야 하지만 고덕은 대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분양형 주택 10만호와 장기임대주택 5만호 등 15만호로 공급된다. 단지내에서는 전체 호수의 3분의 1을 장기임대인 행복주택, 국민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완전한 사회혼합이 되도록 동안에서 혼합해 공급한다.
예를 들어 위례와 고덕의 경우 지난 7월 5일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에서 발표한 공급호수(위례 508가구, 평택 고덕 891가구)의 각각 3분의 1을 행복주택으로 공급한다. 위례 입주자 모집은 다음 달 21일, 평택 고덕은 같은 달 28일이다.
청약 접수 기간은 위례가 다음 달 28일부터 28일, 고덕이 내년 1월 15일부터 16일까지다. 위례 신혼희망타운 추정 분양가는 전용 46㎡ 3억9700만원, 55㎡ 4억6000만원이고 고덕지구는 전용 46㎡ 1억9900만원,55㎡ 2억3800만원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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