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정신과 의사가 22년간 진료?"
영국이 외국 출신 의사들을 대상으로 가짜의사 수색에 나섰다. 뉴질랜드 출신으로 영국에서 정신과 의사 행세를 해온 50대 여성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의료당국이 외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한 3000여 명에 대해 자격증 취득 경로와 진위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최근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졸리아 알레미(56)라는 여성이 의사 자격증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알레미는 무려 20여 년 이상 보건의료기관에서 의사로 일해 왔다. 그는 치매 환자나 정신과적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돌봐왔다. 그러면서 모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고 주변에 말했다.
알레미의 사기 행각은 그가 2016년 해변 마을 워킹턴의 치매 환자 클리닉에서 만난 84세 미망인의 시가 150만 달러(17억원 상당) 부동산을 가로채려한 혐의로 지난달 징역 5년형을 선고받으면서 드러났다.
영국 매체 뉴스앤스타는 뉴질랜드 보건당국을 상대로 취재에 나서 알레미가 1992년 의학 공부를 1년 만에 중단했고 인간생물학 학위만 소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영국으로 건너와 뉴질랜드 등 과거 영국 식민지에서 영국으로 온 의사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처방을 내리는 것은 물론, 환자의 동의 없이 치료에도 나섰다는 것이다. 결국 영국 의료 당국은 알레미 사건을 계기로 그와 같은 경로로 의료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영국에서 일하고 있는 3000여 명의 외국 출신 의사들을 정밀 검증하고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영국이 외국 출신 의사들을 대상으로 가짜의사 수색에 나섰다. 뉴질랜드 출신으로 영국에서 정신과 의사 행세를 해온 50대 여성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의료당국이 외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한 3000여 명에 대해 자격증 취득 경로와 진위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최근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졸리아 알레미(56)라는 여성이 의사 자격증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알레미는 무려 20여 년 이상 보건의료기관에서 의사로 일해 왔다. 그는 치매 환자나 정신과적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돌봐왔다. 그러면서 모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고 주변에 말했다.
알레미의 사기 행각은 그가 2016년 해변 마을 워킹턴의 치매 환자 클리닉에서 만난 84세 미망인의 시가 150만 달러(17억원 상당) 부동산을 가로채려한 혐의로 지난달 징역 5년형을 선고받으면서 드러났다.
영국 매체 뉴스앤스타는 뉴질랜드 보건당국을 상대로 취재에 나서 알레미가 1992년 의학 공부를 1년 만에 중단했고 인간생물학 학위만 소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영국으로 건너와 뉴질랜드 등 과거 영국 식민지에서 영국으로 온 의사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처방을 내리는 것은 물론, 환자의 동의 없이 치료에도 나섰다는 것이다. 결국 영국 의료 당국은 알레미 사건을 계기로 그와 같은 경로로 의료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영국에서 일하고 있는 3000여 명의 외국 출신 의사들을 정밀 검증하고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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