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현대홈쇼핑이 모바일 쇼핑 강화에 나선다. 기존 방송채널과 모바일 간의 시너지를 높여 이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8일 현대H몰 모바일 전용 생방송 '쇼핑 라이브(SHOW핑 Live)'를 론칭한다고 19일 밝혔다. 쇼핑 라이브는 매주 수요일 저녁 퇴근 시간대(오후 6시30분~7시)에 시작해 30분에서 1시간가량 인기 상품을 생방송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MD와 PD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모바일 라이브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서울 천호동 본사에 사전제작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유튜브 등 동영상 채널을 모바일로 즐겨 이용하는 만큼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현대H몰 온라인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60%)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모바일 특화 콘텐츠 강화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유명 BJ나 연예인 등을 상품군별 특성에 맞춰 게스트로 섭외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예능·드라마 형식으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ㄱㅊㄴ'의 두번째 자체브랜드(PB) 상품인 '핸디형 공기압축기'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PB '알레보' 보온병·햄퍼수납세트 등을 모바일 생방송에서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또한 기존 TV 방송과 다르게 이종 상품을 묶어 판매하는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야외에서 듣는 음악감상' 콘셉트의 방송에선 '블루투스 스피커&다운패딩'을, 연기자 출신 쇼호스트들이 출연하는 쪽대본 드라마 콘셉트의 경우 '천하일미 떡갈비&탐슨 주방놀이 세트'를 함께 소개하는 방식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준비해 모바일 생방송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품 선정과 방송 포맷 등 다양한 시도와 접근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