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신호 수신에 486초 걸려
지하 문명 유무에 관심 쏠려
지하 문명 유무에 관심 쏠려
드디어 '붉은행성' 화성에 인류의 첫 발길이 닿는다.
19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탐사 로버 '인사이트(InSight)'가 27일 새벽 3시54분쯤(이하 한국시간) 화성의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착륙한다.
과연 인류가 꿈꿨듯 화성 지하에 거대한 문명이 있을지 관심을 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사이트호는 화성대기에 진입해 낙하산을 펴고 최종 착륙한다. 이 때 걸리는 시간은 7분여 가량. 나사는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고 위험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준비해온 모든 게 자칫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인사이트호는 지난 5월 발사돼 반년여간을 우주 공간을 날아 화성 인근에 다달은 상태다.
NASA는 여러 장치를 통해 인사이트호의 착륙 과정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해 발표할 계획이다. 지구와 화성의 거리는 약 1억4600만㎞에 달한다. 이 거리를 고려하면 인사이트가 착륙에 성공해 무선신호를 송신하더라도 약 8.1분(486초) 뒤에나 지구에 도착한다.
인사이트호는 우선 착륙 과정에서 극초단파(UHF) 안테나를 통해 위치 무선신호를 지구로 보낸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의 그린뱅크천문대와 독일 에펠스베르그의 막스플랑크전파천문학연구소의 전파망원경 2대가 대기하고 있다가 이를 포착해 제트추진연구소(JPL) 관제소로 전달하게 된다.
이로써 그동안 인류에 '화성인'의 꿈을 심어줬던 화성에 대한 첫 비밀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첫 신호는 많은 정보를 담지 못한다. 다만 인사이트호의 대기권 진입·하강·착륙(EDL) 과정의 중요 순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는 이어 착륙 7분 뒤에 X-밴드 안테나를 이용해 더 강력한 "삐" 신호를 지구로 발신하게 된다. 이 신호는 인사이트호가 제 기능을 할 때만 발신할 수 있다.
인사이트와 함께 발사된 서류가방 크기의 큐브샛 '마르코(MarCO)' 2대도 화성 소식을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마르코는 인사이트 뒤를 따라 비행해 왔으며, 제대로 작동한다면 인사이트의 대기권진입·하강·착륙(EDL) 전 과정을 지구로 중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1년에 발사돼 화성 궤도에 있는 우주선 중 가장 오래된 오디세이(Odyssey)도 인사이트의 EDL 관련 자료와 사진 등을 전송할 예정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19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탐사 로버 '인사이트(InSight)'가 27일 새벽 3시54분쯤(이하 한국시간) 화성의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착륙한다.
과연 인류가 꿈꿨듯 화성 지하에 거대한 문명이 있을지 관심을 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사이트호는 화성대기에 진입해 낙하산을 펴고 최종 착륙한다. 이 때 걸리는 시간은 7분여 가량. 나사는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고 위험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준비해온 모든 게 자칫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인사이트호는 지난 5월 발사돼 반년여간을 우주 공간을 날아 화성 인근에 다달은 상태다.
NASA는 여러 장치를 통해 인사이트호의 착륙 과정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해 발표할 계획이다. 지구와 화성의 거리는 약 1억4600만㎞에 달한다. 이 거리를 고려하면 인사이트가 착륙에 성공해 무선신호를 송신하더라도 약 8.1분(486초) 뒤에나 지구에 도착한다.
인사이트호는 우선 착륙 과정에서 극초단파(UHF) 안테나를 통해 위치 무선신호를 지구로 보낸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의 그린뱅크천문대와 독일 에펠스베르그의 막스플랑크전파천문학연구소의 전파망원경 2대가 대기하고 있다가 이를 포착해 제트추진연구소(JPL) 관제소로 전달하게 된다.
이로써 그동안 인류에 '화성인'의 꿈을 심어줬던 화성에 대한 첫 비밀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첫 신호는 많은 정보를 담지 못한다. 다만 인사이트호의 대기권 진입·하강·착륙(EDL) 과정의 중요 순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는 이어 착륙 7분 뒤에 X-밴드 안테나를 이용해 더 강력한 "삐" 신호를 지구로 발신하게 된다. 이 신호는 인사이트호가 제 기능을 할 때만 발신할 수 있다.
인사이트와 함께 발사된 서류가방 크기의 큐브샛 '마르코(MarCO)' 2대도 화성 소식을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마르코는 인사이트 뒤를 따라 비행해 왔으며, 제대로 작동한다면 인사이트의 대기권진입·하강·착륙(EDL) 전 과정을 지구로 중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1년에 발사돼 화성 궤도에 있는 우주선 중 가장 오래된 오디세이(Odyssey)도 인사이트의 EDL 관련 자료와 사진 등을 전송할 예정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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