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판매 모든 단계 정보관리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20일부터 1년동안 닭과 오리, 계란에 대한 이력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18일 "내년 하반기부터 가금(닭·오리) 및 가금산물(닭고기·오리고기·계란) 이력제를 도입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2017년부터 해외 사례 조사 및 전문가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올해에는 가금 사육농장 현황조사 및 농장식별번호 부여, 가금이력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했다.
가금이력제는 가금류의 사육과 가금산물의 유통·판매 등 모든 단계별 정보를 기록 및 관리하고,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회수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범사업의 참여 대상업체로 닭 도계장 10개소, 계란 집하장 7개소, 산란계 부화장 7개소 등 총 24개소를 선정했다. 이 규모는 유통단계 전체 대상의 약 20% 수준이며, 이는 전체 가금 산물 유통물량의 약 40%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사업은 올해 20일부터 내년 5월까지 1차, 내년 6월부터 9월까지 2차, 10월부터 11월까지 3차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19년 12월 본사업이 시행될 계획이다.
송태복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과장은 "2008년 쇠고기이력제, 2014년 돼지고기 이력제에 이어 가금류와 가금산물에 대한 이력제가 시범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며, 이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와 조기 정착을 위하여 관계기관 및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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