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공무원과 공기업 등 공공분야 증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면서 올해 3분기 공공행정과 교육서비스 부문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공공행정 및 국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4분기(4%)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공공행정 및 국방 부문의 성장률은 2015년 4분기 1.5%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해 2016년 2.4%, 2017년 2.6%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3.4%였다.
3분기 교육서비스 성장률도 2.7%로, 2008년 3분기(2.9%)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교육서비스는 저출산이 심화로 성장세가 둔화돼, 2011년 4분기에는 -0.9%까지 떨어졌다. 이후 계속해서 0%대 안팎에 머물었지만 올해 1분기 1.5%, 2분기 2.2%로 상승했다. 이처럼 공공행정 및 국방, 교육서비스 분야에서 성장률이 높아진 데는 공무원 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2022년까지 5년간 공무원 정원을 17만4000명 늘릴 계획을 세우고, 공무원 증원을 밀어붙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첫 해인 지난해 1년 동안 전체 공무원이 1만4145명 증가했고, 정부 부처 산하 360개 공공기관 근로자는 2016년 34만5765명에서 올해 상반기 36만8124명으로 2만2359명 늘었다. 지자체 공무원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국 시도별 지자체 공무원은 지난해 31만654명에서 올해 9월까지 31만7381명으로, 9개월 만에 6728명 늘었다. 같은 기간 지방공기업 근로자도 5만8348명에서 6만2865명으로 4337명 증가했다. 올해 예산에도 행정부와 군 부사관 등 국가직 9475명 증원 계획이 포함됐고, 전국 지자체의 지방공무원 신규채용 계획은 역대 최대인 2만5692명이었다.
정부는 또 올해 공공기관에서 2만8000명을 채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채용은 1만5347명으로 목표치의 55%에 이른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도 공공행정과 국방 분야는 높은 취업자 증가폭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00명으로 추락한 지난 7월에도 공공행정 및 국방의 증가폭은 6만6000명을 기록했다. 고용절벽이 계속된 8월과 9월에도 각각 2만9000명과 2만7000명이었다. 이 기간 전체 취업자 수는 3000명과 4만5000명 증가에 그쳤다.
대규모 공무원 증원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내놓은 470조5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에는 공무원 3만6000명을 증원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18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공공행정 및 국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4분기(4%)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공공행정 및 국방 부문의 성장률은 2015년 4분기 1.5%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해 2016년 2.4%, 2017년 2.6%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3.4%였다.
3분기 교육서비스 성장률도 2.7%로, 2008년 3분기(2.9%)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교육서비스는 저출산이 심화로 성장세가 둔화돼, 2011년 4분기에는 -0.9%까지 떨어졌다. 이후 계속해서 0%대 안팎에 머물었지만 올해 1분기 1.5%, 2분기 2.2%로 상승했다. 이처럼 공공행정 및 국방, 교육서비스 분야에서 성장률이 높아진 데는 공무원 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2022년까지 5년간 공무원 정원을 17만4000명 늘릴 계획을 세우고, 공무원 증원을 밀어붙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첫 해인 지난해 1년 동안 전체 공무원이 1만4145명 증가했고, 정부 부처 산하 360개 공공기관 근로자는 2016년 34만5765명에서 올해 상반기 36만8124명으로 2만2359명 늘었다. 지자체 공무원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국 시도별 지자체 공무원은 지난해 31만654명에서 올해 9월까지 31만7381명으로, 9개월 만에 6728명 늘었다. 같은 기간 지방공기업 근로자도 5만8348명에서 6만2865명으로 4337명 증가했다. 올해 예산에도 행정부와 군 부사관 등 국가직 9475명 증원 계획이 포함됐고, 전국 지자체의 지방공무원 신규채용 계획은 역대 최대인 2만5692명이었다.
정부는 또 올해 공공기관에서 2만8000명을 채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채용은 1만5347명으로 목표치의 55%에 이른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도 공공행정과 국방 분야는 높은 취업자 증가폭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00명으로 추락한 지난 7월에도 공공행정 및 국방의 증가폭은 6만6000명을 기록했다. 고용절벽이 계속된 8월과 9월에도 각각 2만9000명과 2만7000명이었다. 이 기간 전체 취업자 수는 3000명과 4만5000명 증가에 그쳤다.
대규모 공무원 증원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내놓은 470조5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에는 공무원 3만6000명을 증원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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