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처리 적용 AI스피커 특허출원 급증

최근 5년간 41건이나 특허출원
이전 5년간 5건에 비해 8배 증가
적극적 지재권 선점 전략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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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어처리 적용 AI스피커 특허출원 급증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구글 등 국내외 통신기업들이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AI 스피커를 잇따라 시장에 내놓고 있는 가운데, 대화 가능한 AI 스피커에 대한 특허출원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앞으로 AI 스피커 기술을 휴대전화나 생활가전 등에 접목하기 위한 기술개발 노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재권 선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AI 기술 중 자연어 처리기술이 적용된 AI 스피커 관련 특허는 최근 5년간(2013∼2017년) 41건이 출원돼 이전 5년간(2008∼2012년) 5건에 비해 8배 이상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AI 기술 중 음성언어처리 기술은 인간의 음성을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문자 데이터로 변환하는 '음성인식 기술'과 컴퓨터가 인식한 문자 데이터의 의미를 분석해 컴퓨터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어처리 기술'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자연어처리 기술은 AI 스피커의 대화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으로,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실제로, 2016년까지 출원건수가 1∼2건에 그쳤지만, 2017년 34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는 29건에 달해 지난해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원인은 기업(63.0%), 개인(28.3%), 대학 연구소(8.7%) 등의 순으로 많았다. 기업의 특허출원 비중이 높은 가운데 개인 출원도 눈에 띄게 많았다. 이는 AI 스피커를 생활가전, 운동기구, 오락기구, 건강보조기구 등 일상생활 용품에 활용하기 위한 개인발명가의 노력과 AI 스피커에 대한 기술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쉬운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10.9%), 개인 발명가(8.7%), 로보러스(6.5%), LG전자(4.3%) 등의 순이었다.

김용훈 특허청 전자부품심사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AI 스피커와 같은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 분야의 강소기업 출현을 위해 특허포트폴리오를 선점하고, 강한 특허창출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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