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펜스 부통령과 면담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고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이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선택 컨벤션센터에서 펜스 부통령과 35분간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때와는 이 자리에서는 대북 제재 완화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국이 최근 최대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펜스 부통령이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진전이 비핵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선순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 남북관계와 또 북미 관계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많은 발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2차미북정상회담에 대해 저희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북쪽과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북한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함으로써 우리가 가진 공동의 목표를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조윤제 주미 대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부임 1년을 맞아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북한과 미국 양측이 대화 모멘텀(동력)을 이어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곧 (미북 고위급회담) 일정이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미가 구성하기로 합의한 워킹그룹과 관련해 "의제와 일정에 대한 실무 차원의 협의가 진행 중으로, 곧 출범해 1차 회의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워킹그룹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끌 예정으로, 이르면 내주 초 워싱턴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영기자 mypark@
펜스 부통령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선택 컨벤션센터에서 펜스 부통령과 35분간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때와는 이 자리에서는 대북 제재 완화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국이 최근 최대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펜스 부통령이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진전이 비핵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선순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 남북관계와 또 북미 관계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많은 발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2차미북정상회담에 대해 저희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북쪽과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북한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함으로써 우리가 가진 공동의 목표를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조윤제 주미 대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부임 1년을 맞아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북한과 미국 양측이 대화 모멘텀(동력)을 이어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곧 (미북 고위급회담) 일정이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미가 구성하기로 합의한 워킹그룹과 관련해 "의제와 일정에 대한 실무 차원의 협의가 진행 중으로, 곧 출범해 1차 회의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워킹그룹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끌 예정으로, 이르면 내주 초 워싱턴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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