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공조 문제없다" 재확인
'부풀어진 의혹' 확대해석 경계
'부풀어진 의혹' 확대해석 경계
북한의 비밀 미사일 기지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자 정부와 여당이 진화에 나섰다.
국가정보원은 14일 국회 정보위원회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삭간몰 기지 등 북한 미사일 기지 현황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풀려진 의혹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정원은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정보위에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이 통상적 수준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동향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과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보위 여야 간사단은 이날 간담회 후 서면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미사일 기지 보도'와 관련해 삭간몰 기지 현황을 이미 파악하고 있고, 통상적인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면서 "여타 미사일 기지도 관심을 갖고 집중 추적하고 있다. 스커드·노동 미사일 등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현황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미국과의 공조에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간사단은 "국정원이 한미가 관련 사항(미사일 현황 등)을 공동으로 평가·공유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시설과 활동을 공동으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미국의 허가 없이 한·미 간 공조로 얻은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북한 미사일 기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CSIS가 공개한 사진은 민간위성, 상업용 위성에서 찍은 것으로 이라 하는 사진도 북미회담 석달 전인 3월 사진이고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우리와 미국이 전략자산을 통해 이미 파악한 사실"이라며 "새로울 게 없는 사진 한 장으로 새로운 미사일 기지를 가동하는 것처럼 부풀리고 과장해선 안된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북미간, 남북간 더 깊은 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인 CSIS는 지난 12일 '신고되지 않은 북한 :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가운데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등 13곳 비밀시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CSIS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16곳의 비밀 기지에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이 한국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국가정보원은 14일 국회 정보위원회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삭간몰 기지 등 북한 미사일 기지 현황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풀려진 의혹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정원은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정보위에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이 통상적 수준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동향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과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보위 여야 간사단은 이날 간담회 후 서면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미사일 기지 보도'와 관련해 삭간몰 기지 현황을 이미 파악하고 있고, 통상적인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면서 "여타 미사일 기지도 관심을 갖고 집중 추적하고 있다. 스커드·노동 미사일 등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현황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미국과의 공조에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간사단은 "국정원이 한미가 관련 사항(미사일 현황 등)을 공동으로 평가·공유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시설과 활동을 공동으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미국의 허가 없이 한·미 간 공조로 얻은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북한 미사일 기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CSIS가 공개한 사진은 민간위성, 상업용 위성에서 찍은 것으로 이라 하는 사진도 북미회담 석달 전인 3월 사진이고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우리와 미국이 전략자산을 통해 이미 파악한 사실"이라며 "새로울 게 없는 사진 한 장으로 새로운 미사일 기지를 가동하는 것처럼 부풀리고 과장해선 안된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북미간, 남북간 더 깊은 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인 CSIS는 지난 12일 '신고되지 않은 북한 :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가운데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등 13곳 비밀시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CSIS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16곳의 비밀 기지에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이 한국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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