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과 퉁청왕 등은 14일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 홈페이지에 관련 상품을 올렸다.
이들 사이트에는 서울 5일, 서울과 강원도를 묶은 4박 5일 단체관광 상품 등이 올라와 있다. 다만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등 사드 기지의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 계열 회사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가 붙었다. 이 외에도 크루즈 여행과 전세기 운항 등의 금지 역시 그대로 유지됐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3월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한중 양국이 관계 회복에 나서면서 사드 보복은 점차 완화하는 모양새다. 이미 중국은 지난 8월 상하이에 이어 장쑤성 지역에 오프라인을 통한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등 점진적으로 허용 지역을 확대해왔다.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사실상 한국관광 지역 제한 규제를 푼 것과 같은 의미"라며 "지난해부터 긍정적인 조치들이 나왔고, 온라인 판매 규제까지 해제된 만큼 조만간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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