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어 SK도 세계 1위 폭스바겐 뚫었다

SK이노베이션, 폭스바겐 북미지역 배터리 공급키로
삼성·LG·SK 배터리 ‘빅3’, 세계 1위 폭스바겐의 전략적 파트너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뚫었다. 이로써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빅3'가 모두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의 중장기 로드맵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 50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14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22년부터 폭스바겐그룹의 북미지역 배터리 공급을 담당한다. 유럽 내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에도 일부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폭스바겐 측은 덧붙였다.

이로써 기존 LG화학과, 삼성SDI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폭스바겐과 손을 잡게 됐다. 기존 LG화학과 삼성SDI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유럽 지역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맡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전기차 시대를 열기 위한 핵심인 전기차 전용 '모듈형 전기구동 매트릭스(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내놓는다. 폭스바겐이 오는 2025년까지 MEB를 기반으로 내놓을 전기차만 50종에 달한다. 당장 내년 말부터 MEB 플랫폼 기반의 최초 전기차 ID. 시리즈 생산을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개시할 예정이다.

스테판 소머 박사 폭스바겐그룹 이사회 일원이자 부품·구매 담당 이사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과 같이 우리의 급격히 성장하는 전기차에 장기적으로 셀을 공급하기 위한 강력한 파트너들을 찾았다"며 "공급자들과 우리는 급격히 성장하는 폭스바겐그룹 전기차들이 고객은 물론 시장의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가능한 최상의 배터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이 국내 배터리 '빅3'의 기술과 품질을 대외적으로 인정한 격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2015년 배출가스 조작, 이른바 '디젤게이트'의 여파를 딛고 2016년 4년 만에 도요타를 꺾고 세계 판매 1위에 올랐다. 작년에도 전년보다 4.3% 증가한 1074만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폭스바겐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넘어가는 과도기 시점인 현재 가장 적극적인 업체 중 하나다. 내연기관차 판매량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로 전환하더라도 판매량이 뒷받침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이는 곧 국내 배터리 빅3의 수요 증가와 맞물린다.김양혁기자 mj@dt.co.kr

삼성·LG 이어 SK도 세계 1위 폭스바겐 뚫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핵심전략인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모듈형 전기 구동 매트릭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