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떠오른 IPTV `M&A 대전` 예고

성장동력 떠오른 IPTV `M&A 대전` 예고
심화영 기자   dorothy@dt.co.kr |   입력: 2018-11-12 18:04
IPTV, 올 10주년 가파른 성장
CJ헬로·딜라이브 등 매물 나와
이통3사, 미디어시장 선점 경쟁
IPTV가 통신 3사의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부상하면서, 미디어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케이블TV 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M&A(기업인수 및 합병) 대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국내 IPTV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케이블TV 가입자를 앞선데 이어 최근에는 유료방송 사업자간 M&A를 통해 성장세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와 3위인 딜라이브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케이블TV 4위 업체인 CMB와 5위 사업자인 현대HCN도 언제든지 잠재 매물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3분기 실적발표 결과를 보면 IPTV는 이통3사의 무선 매출 부진을 만회할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SK텔레콤의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경우 IPTV가입자가 매분기 10만명씩 증가 추세다. 올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1500억원에 달해 SK텔레콤의 연결 영업이익의 10%를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SK브로드밴드는 KT에 이어 IPTV 2위 사업자로 점유율은 13.65%다.

미디어 시장이 성장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유료방송사간 M&A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2위 자리를 빼앗기게 되는 만큼 SK 역시 또 다른 MSO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고 있다.

IPTV 점유율 국내 1위 사업자인 KT는 딜라이브 인수로 유료방송 1위를 공고히 할 공산이 커 보인다. 지난해 말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일몰된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와 합친 점유율은 30.54%다. KT그룹이 딜라이브를 인수할 경우, 점유율은 37.08%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회에서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논의가 시작되기 전인 지금이 KT로선 케이블TV M&A의 적기"라고 평가했다.

IPTV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IPTV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이 회사의 IPTV 등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상승한 9983억원이다. 유선수익 중 홈미디어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5170억원에 달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CJ헬로 인수를 저울질 중이다.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유료방송 2위 기업으로 부상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이달 중순께 세계최대 온라인동영상제공(OTT)업체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IPTV로 공급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넷플릭스 창립자 겸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지난 9일 "(한국시장에서)IPTV에서 원채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넷플릭스에선 디즈니 콘텐츠가 빠지지만 LG유플러스는 M&A를 비롯해 IPTV 확대 전략 강화할 방침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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