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최종결론 앞두고 폭락
셀트리온·신라젠도 주저앉아
하락장에도 사들인 개미 멘붕
"당분간 투자심리 회복 어려워"
셀트리온·신라젠도 주저앉아
하락장에도 사들인 개미 멘붕
"당분간 투자심리 회복 어려워"
'삼바 22.42%↓, 셀트리온 11.98%↓, 신라젠 9.14%'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론(14일)을 앞두고 12일 하루 새 20% 이상 폭락했다. 이른바 '삼바 사태' 여파에 제약·바이오주도 일제히 추락하면서 '검은 10월'에도 꿋꿋하게 '사자'에 나서던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또 날벼락을 맞았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보다 22.42% 폭락한 2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14일 증선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최종 결론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탓이다. 만약 고의 분식회계로 판정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이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도 18조8900억원대로 내려앉으면서 20조원 벽도 깨졌다. 단 하루 만에 5조4000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전주말 4위였던 시총 순위도 13위로 추락해, 9계단이나 밀렸다.
삼바 쇼크는 제약·바이오주까지 번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11.98%), 파미셀(-6.13%), 동성제약(-5.81%), 동화약품(-5.61%) 등 다른 종목들도 나란히 하락했다. 업종별로 의약품(-11.73%), 코스피200헬스케어(-7.49%), 의료정밀(-3.79%)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제약업종은 4.26% 떨어졌다. 특히 이날 셀트리온이(-11.98%), 셀트리온헬스케어(-10.30%), 셀트리온제약(-10.20%), 신라젠(-9.14%) 등 시총 상위주들이 급락하면서 코스닥 지수도 2.40% 급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급락에 10월 폭락장에서도 꿋꿋하게 매집에 나서던 개미 투자자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개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3445억원 어치 사들이며 삼성전기(5826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0월1일 종가 53만8000원과 비교해 이날까지 두 달도 안돼 반토막이 났다.
셀트리온(2919억원), 신라젠(1732억원), 유한양행(1643억원), 녹십자(632억원), 한미약품(395억원) 등 나머지 제약·바이오주도 개인 순매수 상위권내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제약·바이오주 대장주 셀트리온조차 3분기 '어닝쇼크' 소식을 알리면서 투자심리는 쉽게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본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44.16%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311억원으로 0.42%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547억원으로 48.6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연이은 단기 악재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시장 성장성만 보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내다본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선위 결과에 따라 주가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내수 의약품 판매액은 올해 20조5000억원, 내년 21조2000억원으로 3%대 성장을 전망했다.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상위 업체의 점유율 확대 나타나고 있으며 같은 조건에서는 상위 업체가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는 대표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유한양행,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론(14일)을 앞두고 12일 하루 새 20% 이상 폭락했다. 이른바 '삼바 사태' 여파에 제약·바이오주도 일제히 추락하면서 '검은 10월'에도 꿋꿋하게 '사자'에 나서던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또 날벼락을 맞았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보다 22.42% 폭락한 2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14일 증선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최종 결론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탓이다. 만약 고의 분식회계로 판정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이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도 18조8900억원대로 내려앉으면서 20조원 벽도 깨졌다. 단 하루 만에 5조4000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전주말 4위였던 시총 순위도 13위로 추락해, 9계단이나 밀렸다.
삼바 쇼크는 제약·바이오주까지 번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11.98%), 파미셀(-6.13%), 동성제약(-5.81%), 동화약품(-5.61%) 등 다른 종목들도 나란히 하락했다. 업종별로 의약품(-11.73%), 코스피200헬스케어(-7.49%), 의료정밀(-3.79%)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제약업종은 4.26% 떨어졌다. 특히 이날 셀트리온이(-11.98%), 셀트리온헬스케어(-10.30%), 셀트리온제약(-10.20%), 신라젠(-9.14%) 등 시총 상위주들이 급락하면서 코스닥 지수도 2.40% 급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급락에 10월 폭락장에서도 꿋꿋하게 매집에 나서던 개미 투자자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개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3445억원 어치 사들이며 삼성전기(5826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0월1일 종가 53만8000원과 비교해 이날까지 두 달도 안돼 반토막이 났다.
셀트리온(2919억원), 신라젠(1732억원), 유한양행(1643억원), 녹십자(632억원), 한미약품(395억원) 등 나머지 제약·바이오주도 개인 순매수 상위권내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제약·바이오주 대장주 셀트리온조차 3분기 '어닝쇼크' 소식을 알리면서 투자심리는 쉽게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본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44.16%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311억원으로 0.42%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547억원으로 48.6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연이은 단기 악재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시장 성장성만 보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내다본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선위 결과에 따라 주가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내수 의약품 판매액은 올해 20조5000억원, 내년 21조2000억원으로 3%대 성장을 전망했다.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상위 업체의 점유율 확대 나타나고 있으며 같은 조건에서는 상위 업체가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는 대표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유한양행,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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