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업고 중국外서 10위권
BYD 1년새 출하량 121% 늘어
LG화학·삼성SDI 등 예의주시
BYD 1년새 출하량 121% 늘어
LG화학·삼성SDI 등 예의주시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지금까지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들이 비 중국 시장에서도 10위권에 진입하면서 LG화학과 삼성SDI 등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후발 주자이지만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투자에 힘입어 괄목 성장하는 모습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출시를 제외한 나머지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인 BYD의 배터리 출하량은 17.6MWh로 9위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인 CATL도 6.5MWh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물량은 작지만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BYD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121.2%나 출하량이 늘었고, CATL은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BYD는 올해 누적에서도 53.3MWh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무려 505.6%나 출하량이 늘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LG화학, 삼성SDI의 입지가 강화되고 SK이노베이션이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계 업체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앞으로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시장을 합치면 이들 두 업체는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을 압도한다. 9월까지 누적으로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에 이어 CATL과 BYD가 2·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출하량이 141.6%, 141.4%나 늘면서, 4위 LG화학(증가율 35.2%)과 6위 삼성SDI(22.9%)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거의 몰아주는 중이고, 자동차 번호판 발급을 제한하고 있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에는 전기차에 한해서만 예외를 주는 등 자국산 전기차 판매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세계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급 성장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1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출시를 제외한 나머지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인 BYD의 배터리 출하량은 17.6MWh로 9위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인 CATL도 6.5MWh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물량은 작지만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BYD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121.2%나 출하량이 늘었고, CATL은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BYD는 올해 누적에서도 53.3MWh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무려 505.6%나 출하량이 늘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LG화학, 삼성SDI의 입지가 강화되고 SK이노베이션이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계 업체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앞으로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시장을 합치면 이들 두 업체는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을 압도한다. 9월까지 누적으로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에 이어 CATL과 BYD가 2·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출하량이 141.6%, 141.4%나 늘면서, 4위 LG화학(증가율 35.2%)과 6위 삼성SDI(22.9%)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거의 몰아주는 중이고, 자동차 번호판 발급을 제한하고 있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에는 전기차에 한해서만 예외를 주는 등 자국산 전기차 판매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세계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급 성장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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