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큐 바이오파마와 공동 연구
지난해 1월 LG생명과학과 합병한 LG화학이 면역항암제 개발에 1조원대의 투자를 단행했다. LG그룹 으로서는 역대 최대규모의 신약 개발 투자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2일 LG화학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큐 바이오파마'의 전임상·후보물질 발굴 단계에 있는 면역항암제 신약과제 3개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면역항암제는 암환자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것으로, 방사선 요법(1세대), 화학·표적 항암제(2세대) 치료법과 구분되는 3세대 치료법이다. 시장조사업체 GBI 리서치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5년 19조원에서 2022년 약 85조원으로 4배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이미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LG화학은 미래시장인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큐 바이오파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큐 바이오파마는 암·자가면역·만성감염질환 치료제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다. 이 회사가 보유한 기술은 선택적으로 T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다. 환자의 T세포를 체외로 추출해 활성화 시킨 후 체내에 재주입하는 기존 T세포 치료법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큐 바이오파마의 혁신적인 선택적 T세포 조절 기술과 LG화학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역량이 합쳐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암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아시아권(LG화학)과 비 아시아권(큐 바이오파마)으로 지역을 나눠 신약을 공동개발, LG화학은 아시아지역 권리를 독점으로 확보한다.
LG화학은 지분투자, 계약금, 개발·상업화 성취도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 최대 약 4억달러(4500억여원)를 큐 바이오파마에 지급하고, 상업화 이후에는 아시아지역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LG화학은 이번 계약 후 2년 내 전세계 상업화 권리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의 신약 과제 1개를 추가로 도입할 수 있는 옵션 권한도 확보했다. 이 권한 확보를 위해 LG화학은 약 5억달러(5600억여원)를 투자키로 했다. LG화학은 바이오의약품·합성신약·백신 등의 의약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공정·품질관리(CMC)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이에 대한 성과(임상시료 개발, 상업화 생산 등) 수준에 따라 파트너사로부터 로열티를 지급 받게 된다.
현재 LG화학은 백신·바이오시밀러를 제외한 임상 1상 이상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기존 2개(궤양성대장염, 통풍치료제 과제 등)에서 2020년까지 8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합병 이후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신약 2개 출시, 2025년 생명과학사업본부 매출 1조6000억원 달성 등을 목표로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이를 위해, LG화학은 지난해 360명이던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개발 인력을 올 상반기 400여명으로 증원했다. 이후 신약개발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450명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64억원이던 연구개발비도 2020년까지 21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경우, 합병 이후 대사질환, 항암, 면역치료 분야에서 기회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국 히트젠사와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외 유망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아주 좋은 라이프-사이언스 3.0 펀드'(아주IB투자 운용)에 60억원을 출자했다.
한편 현재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은 BMS제약과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공동개발한 '옵디보', MSD의 '키트루다'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로슈가 '티쎈트릭'으로 공략 중이다. 암젠, 베링거인겔하임,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개발에 나선 상태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신라젠, 제넥신, 보령제약, 동아에스티 등 국내 기업들도 속속 면역항암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12일 LG화학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큐 바이오파마'의 전임상·후보물질 발굴 단계에 있는 면역항암제 신약과제 3개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면역항암제는 암환자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것으로, 방사선 요법(1세대), 화학·표적 항암제(2세대) 치료법과 구분되는 3세대 치료법이다. 시장조사업체 GBI 리서치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5년 19조원에서 2022년 약 85조원으로 4배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이미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LG화학은 미래시장인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큐 바이오파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큐 바이오파마는 암·자가면역·만성감염질환 치료제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다. 이 회사가 보유한 기술은 선택적으로 T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다. 환자의 T세포를 체외로 추출해 활성화 시킨 후 체내에 재주입하는 기존 T세포 치료법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큐 바이오파마의 혁신적인 선택적 T세포 조절 기술과 LG화학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역량이 합쳐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암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아시아권(LG화학)과 비 아시아권(큐 바이오파마)으로 지역을 나눠 신약을 공동개발, LG화학은 아시아지역 권리를 독점으로 확보한다.
LG화학은 지분투자, 계약금, 개발·상업화 성취도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 최대 약 4억달러(4500억여원)를 큐 바이오파마에 지급하고, 상업화 이후에는 아시아지역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LG화학은 이번 계약 후 2년 내 전세계 상업화 권리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의 신약 과제 1개를 추가로 도입할 수 있는 옵션 권한도 확보했다. 이 권한 확보를 위해 LG화학은 약 5억달러(5600억여원)를 투자키로 했다. LG화학은 바이오의약품·합성신약·백신 등의 의약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공정·품질관리(CMC)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이에 대한 성과(임상시료 개발, 상업화 생산 등) 수준에 따라 파트너사로부터 로열티를 지급 받게 된다.
현재 LG화학은 백신·바이오시밀러를 제외한 임상 1상 이상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기존 2개(궤양성대장염, 통풍치료제 과제 등)에서 2020년까지 8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합병 이후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신약 2개 출시, 2025년 생명과학사업본부 매출 1조6000억원 달성 등을 목표로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이를 위해, LG화학은 지난해 360명이던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개발 인력을 올 상반기 400여명으로 증원했다. 이후 신약개발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450명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64억원이던 연구개발비도 2020년까지 21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경우, 합병 이후 대사질환, 항암, 면역치료 분야에서 기회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국 히트젠사와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외 유망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아주 좋은 라이프-사이언스 3.0 펀드'(아주IB투자 운용)에 60억원을 출자했다.
한편 현재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은 BMS제약과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공동개발한 '옵디보', MSD의 '키트루다'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로슈가 '티쎈트릭'으로 공략 중이다. 암젠, 베링거인겔하임,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개발에 나선 상태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신라젠, 제넥신, 보령제약, 동아에스티 등 국내 기업들도 속속 면역항암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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