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올들어 83.7%로 상승
삼성화재 등 빅4도 영업손실
삼성화재 등 빅4도 영업손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3분기 중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9월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조8000억원에 비해 4000억원(3.0%)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보험사별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차량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시장점유율은 80.5%로 2016년 1~9월 79.0%, 2017년 1~9월 80.2%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7년 1~9월 78.9%로 양호했으나 올해 1~9월 83.7%로 상승했다. 분기별로는 2018년 1분기 82.6%에서 2분기 80.7%로 개선됐으나 3분기 폭염 등에 의해 87.6%로 다시 악화했다.
올해 1~9월 사업비율은 18.2%로 전년 동기 19.0% 대비 0.8%포인트 하락했으며, 인터넷가입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사업비율 개선(하락)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악화로 전년 동기 흑자(2437억원)였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올해 1~9월 적자(-2104억원)로 전환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영업손실(-483억원)이 발생한 후 2분기 영업이익(367억원)을 시현했으나 3분기 대규모 적자(-1988억원)로 전환했다.
4개 대형 손보사의 합산비율은 100%를 소폭 상회한 수준(100.8%~105.1%)으로 대형 4개사 모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합산비율이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값으로 100%를 초과하면 손해액 및 사업비 지출이 보험료 수입보다 많다는 의미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간 가격경쟁에 따른 보험료수입 감소 및 부품가격, 한방진료비 등 손해액 증가에 따라 합산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7개 중소형사의 합산비율은 대부분 대형사에 비해 높고 편차가 크며(회사별 93.4%~124.5%), 5개사가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손해율(79.7%)이 양호한 메리츠화재와 사업비율(8.9%)이 낮은 온라인 전업사 악사만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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