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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직원수 1만명 아래로…급여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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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한강의 기적을 이끈 국내 대표 제조업인 조선업계에 일감 부족에 따른 구조조정 한파가 휘몰아 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직원수는 지난 2011년과 비교해 무려 27% 급감했다. '1만명 문턱'이 무너질 날도 머지않았다. 악화하는 경영실적에 지속해온 구조조정의 결과다. 추가 구조조정의 불씨도 여전하다. 고용불황을 보여주듯 직원들의 급여도 두 자릿수나 떨어졌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조선 빅3의 직원수는 3만67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5만377명)과 비교해 27.04% 줄어든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1134명이 회사를 떠나 직원수는 3만5623명으로 감소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1만명 문턱을 지켰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9960명으로 직원이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014년 말 1만3602명에 달했던 직원들이 3년 사이 매년 1000여 명 이상이 회사를 떠난 셈이다.

삼성중공업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14년 1만4000여명에 달했던 직원 수는 올해 6월 기준 1만378명까지 줄었다. 회사 측이 2016년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며 올해까지 임직원의 30~40%를 내보내는 감축안을 제시해 추가 감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조선업 '맏형'인 현대중공업 역시 수천 명의 인력을 내보냈다. 2014년 말 2만8291명에 달했던 직원수는 올해 1만5285명까지 줄었다. 이는 작년 현대중공업그룹이 발표한 인적분할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감부족에 시달리며 실시한 강도 높은 희망퇴직 여파도 컸다.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연간 수주량 1위 달성에 청신호를 켰지만, 여전히 '일감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국내 조선사들은 1026만CGT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05CGT로,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45%에 달한다. 다만 조선업계는 당장 내년 일감을 얻지 못해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조선산업의 신음은 직원들의 급여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2011년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7830만원에 달했지만, 현재 6262만원으로 20%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은 10.53% 줄어든 6800만원, 대우조선해양은 16.67% 줄어든 6000만원으로 집계됐다.김양혁기자 mj@dt.co.kr

조선 `빅3`, 직원수 1만명 아래로…급여도 `뚝`
울산 중구 현대중공업 해양공장 크레인의 모습. <연합뉴스>

조선 `빅3`, 직원수 1만명 아래로…급여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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