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차는 바로 나” 10만대 클럽 ‘그랜저-싼타페’격돌

“국민차는 바로 나” 10만대 클럽 ‘그랜저-싼타페’격돌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8-11-11 18:00
그랜저 올들어 9만2491대 1위
싼타페 8만9558대로 바짝 추격
덩치 큰 車, 내수 최다판매 경쟁
쏘나타 3년연속 진입실패 대조
“국민차는 바로 나” 10만대 클럽 ‘그랜저-싼타페’격돌
그랜저

“국민차는 바로 나” 10만대 클럽 ‘그랜저-싼타페’격돌
싼타페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싼타페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차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두 차량 모두 '10만대 클럽' 입성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그동안 국민차로 불렸던 쏘나타는 3년 연속 진입에 실패했다. 경기 불황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시장의 '흥행 보증수표'로 여겨지는 10만대 클럽 차종의 크기는 점차 커지는 추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내수 10만대 판매가 가능한 차종은 현대차 그랜저와 싼타페로 압축됐다.

그랜저는 올 들어 10월까지 모두 9만2491대가 팔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싼타페가 8만9558대로, 바짝 추격 중이다. 올해 월별 평균 판매량은 그랜저가 9249대, 싼타페가 8955대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두 차종 모두 10만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그랜저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싼타페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최초로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다.

두 차량은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 자리를 놓고도 경쟁한다. 그랜저는 작년 13만2080대가 팔리며 준대형차로는 처음으로 '국민차'에 올랐다. 현재까지 싼타페를 2933대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다만 싼타페가 신형 모델 출시 이후 8개월 연속으로 그랜저의 월간 판매량보다 앞서면서 남은 2개월간 성적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가능성이 남아있다.

경기 불황과 달리 '국민차'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있다. 10만대 클럽 차는 2000년대 들어 2003년, 2004년, 2013년, 2016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배출됐다. 2010년 쏘나타·아반떼·모닝이 가입했고 2011년에는 아반떼·모닝·그랜저·쏘나타가, 2012년에는 아반떼·쏘나타가 포함됐다. 2014년에는 쏘나타만 간신히 들어갔고 2015년에는 쏘나타·아반떼, 작년에는 그랜저·포터가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기존의 10만대 클럽은 준중형 또는 중형이나 경상용차가 중심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준대형차 그랜저와 중형 SUV 싼타페 등 덩치 큰 차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간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차를 독점하며 국민차로 불렸던 쏘나타는 3년 연속으로 10만대 클럽에 포함되지 못했다. 쏘나타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5만5321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구매 패턴에서도 경제 현황이 고스란히 반영된다"며 "큰 차가 많이 팔린다는 것은 그만큼 중산층의 구매 여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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