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눈을 가졌다"… 최상급 제네시스 `G90` 27일 출시

"4개의 눈을 가졌다"… 최상급 제네시스 `G90` 27일 출시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8-11-08 14:20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앞으로 '4개의 눈'을 가진 차를 본다면 그것은 제네시스가 될 것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제네시스의 '정체성' 확립에 나섰다. 4년 만에 플래그십(기함) EQ900가 다시 태어났다. 디자인부터 이름까지 싹 바꿔 신차급 변신을 거듭했다. 플래그십은 브랜드 기술을 망라한 '집약체'로, 회사의 자존심이나 마찬가지다.

제네시스는 8일 언론을 대상으로 서울 제네시스 강남에서 오는 27일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90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차량은 지난 2015년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후 처음 선보인 플래그십 승용차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이다.

신차급 변화와 함께 기존 북미와 중동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사용하던 이름과 같이 'G90'으로 일원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함과 동시에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에서의 변화도 눈에 띈다. 양산차로는 처음으로 전면에 4개의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G90은 오른쪽과 왼쪽 각각 4개씩 모두 8개의 눈을 가졌다. 램프당 아래와 위쪽에는 경계를 나타내는 실선 모양의 램프가 위치한다.

작년 4월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한 제네시스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V80' 콘셉트카도 4개의 눈을 가졌지만, 양산차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사실 출범 4년에 불과한 제네시스로서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쟁브랜드와 비교해 정체성을 확립하기에 시간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일관성'이 중요하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브랜드 정체성은 디자인에 가장 큰 요소"라며 "전면부 그릴과 쿼드(4개의) 램프가 제네시스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자동차 업계의 신차 디자인과 개발은 2~3년 전에 이뤄진다. 현대차가 이 전무를 영입한 시기인 2016년임을 고려하면 이번 G90은 그의 '첫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는 최근 인사에서 승진했다. 현대차로 둥지를 옮긴 이후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기아차만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심어준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4년 만에 새로 돌아온 G90의 생산 대수에서도 제네시스가 얼마나 칼을 갈았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제네시스 측은 연간 생산 대수를 2만여대로 수준으로 책정했다. 애초 출시 예정일보다도 한 달여 이상을 앞당겨 이달 출시한다. 그만큼 현대차그룹 내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김양혁기자 mj@dt.co.kr

"4개의 눈을 가졌다"… 최상급 제네시스 `G90` 27일 출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4개의 눈을 가졌다"… 최상급 제네시스 `G90` 27일 출시
제네시스 G90 티저 이미지.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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