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년 수익성 향상 집중… `카풀` 서비스 출시시기 조율

카카오 내년 수익성 향상 집중… `카풀` 서비스 출시시기 조율
심화영 기자   dorothy@dt.co.kr |   입력: 2018-11-08 14:11
카카오 내년 수익성 향상 집중… `카풀` 서비스 출시시기 조율
카카오 2018년 3분기 연결 실적.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내년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관심이 집중된 카풀 서비스 출시 시기는 조율중이다.

8일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2019년 캐시카우 매출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면서 신규 투자를 기반으로 수익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지표가 계속 안좋아진다면 마케팅, 인력 투자는 보수적으로 집행할 것이란 게 카카오의 입장이다.

카카오는 3분기 연결 매출 5993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최대 매출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5% 급감했다. 영업이익률 5%로 포트폴리오는 다르지만 국내 양대 포털사인 네이버의 15.9%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카카오는 신사업 부문에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여 대표는 "신사업은 계속 강화한다"며 "특히 AI 플랫폼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미 스마트스피커·스마트홈 서비스를 이미 선보였고, 현대기아차와의 공동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차량 내에서도 카카오의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카카오M 영상사업단이 자체 제작하는 작품도 늘어난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 부사장은 "내년부터는 메가몬스터의 작가 풀과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하고 있는 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연 4~5편의 드라마 및 영상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부사장은 "최근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이 이용자수 확대를 위해 한국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방영권 확보에 나서는 등 콘텐츠 제작 전문회사에게는 수익 확대의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을 위해 카카오는 분사 및 합병 전략을 지속한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을 분사해 성과를 거둔 카카오는 지난 9월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M과의 합병 이후 11월 1일 음악 및 영상 사업부문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사시켰다.

12월에는 커머스 사업부분도 분사,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한다. 여 대표는 "카카오 커머스 사업방향은 전통적인 이커머스 방식이 아니다"면서 "커머스 분사를 통해서 회사 구조상의 이슈를 제거하고 빠르게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는 논란 중인 '카풀' 서비스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카카오 카풀은 크루(운전자) 신청자가 5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는 국내 택시운전기사수인 28만명을 능가하는 수치다. 배 부사장은 "현재 관련 규제 뿐 아니라 관련 사업자들과의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카풀의 경우 다양한 모빌리티사업자의 대화가 필요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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