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년 몰아닥칠 ICT 寒波, 대책은 있나

[사설] 내년 몰아닥칠 ICT 寒波, 대책은 있나
    입력: 2018-11-07 18:05
내년 정보통신산업(ICT) 기상도가 흐리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고, 휴대폰 생산과 수출마저 둔화하면서 한파가 몰아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 ICT 산업전망 콘퍼런스'에서 내년 ICT산업 생산이 올해보다 3.1% 성장한 519조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ICT산업 생산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수출호조로 전년대비 8.7% 증가한 것에 비해 크게 후퇴한 것이다. 특히 내후년과 2021년 등 앞으로의 중기 전망은 역성장이 전망됐다. 본격적인 한파가 불어닥칠 것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이유다.

이날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국내 ICT산업 생산은 2020년 516조원으로 -0.5%로 역성장을 시작해, 2021년에는 513조원 -0.6%로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ICT수출도 2020년과 2021년 각각 -4.4%와 -2.4%로 수출 둔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우리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가 중국 '반도체 굴기'로 인한 견제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때문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61.8%와 올해 29.9% 성장에서 내년은 9.6% 한자릿수 성장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ICT산업은 반도체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생산과 수출을 주도해온 효자 중에 효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전세계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도 ICT 산업은 인터넷 가입자수 1위와 인터넷 사용인구 9위 등 'ICT 보급' 세계 1위를 자랑했던 분야다.

ICT산업이 맥없이 무너지게 할 수 없다. 정부당국은 다가올 5G 산업에서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생산과 수출 활성화에 나선다고 하지만, 포괄적인 큰 그림에 머무르고 있는 감도 없지 않다. 정부 당국은 ICT산업 경쟁력을 지키며 경제 전반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보다 세밀한 전략 수립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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